낭백스님이 죽어 순찰사 되다 이조말엽(서기 1719) 동래 범어사에서는 낭백(郎自 法號(법호)는 樂安(낙안))이라는 스님이 있었다. 스님은 계행이 청정하였으며 행인은 물론 금정산 주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물심으로 많은 보시를 하였다. 당시 이조 말엽의 배불정책으로 동래부사는 남달리 괴팍스러웠으며, 관권을 이용하여 270여종이나 되는 엄청난 잡역(雜役)을부과하여 자기 분이 내키는 대로 스님들을 마구 혹사시켰다. 절에도 할 일이 많은데 매일 같은 출역으로 들볶이니… 낭백스님이 죽어 순찰사 되다 계속 읽기
[월:] 2015년 02월
개가 되려다 만 주진사
개가 되려다 만 주진사 송 소주에서는 진사 주씨가 어느 날 호구사(虎丘寺)에 놀러갔다가 도인 불인선사(佛印禪師)에게 금강경 사구게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를 들었다. 그런데 하루는 낮잠을 자는데 꿈에 청의를 입은 다섯 사람이 압송되어 가므로 주진사도 그 뒤를 따라갔다. 얼마쯤 가니 큰 마을이 있고 그곳에서 제일 큰 대문을 열고 들어가 청의를 벗어 놓고… 개가 되려다 만 주진사 계속 읽기
어머니 개를 짊어지고 팔도 유람한 아들
어머니 개를 짊어지고 팔도 유람한 아들 머리가 파뿌리처럼 흰 노파 하나가 염라 대왕 앞에 끌려 나왔다. 『그래, 너는 어디서 뭘 하다 왔느냐?』 『예, 신라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다 왔사옵니다.』 『신라땅이라니, 그 넓은 땅 어디서 살았단 말이냐?』 『예, 경주라는 고을이옵니다.』 『평생 뭘 하고 살았는지 재미있는 세상 이야길 좀 자세히 말해봐라.』 『예. 분부대로 아뢰겠습니다.』 노파는 허리를 굽실거리며… 어머니 개를 짊어지고 팔도 유람한 아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