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샘과 거북이 스님

용궁샘과 거북이 스님 구름 한점 없이 맑은 어느 가을날. 전남 영암군 신북면에 있는 여석산 기슭을 한 스님이 걷고 있었다. 고개를 오르느라 숨이 찬 스님은 고갯마루에 앉아 숨을 돌리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장삼자락으로 닦다가 건너편에 서 있는 커다란 감나무에 시선이 닿았다. 스님은 바랑을 젊어진 채 그 감나무에 올라감을 한 개 따서 입에 넣었다. 「별미로군. 내 평생… 용궁샘과 거북이 스님 계속 읽기

보조국사와 숯굽는 영감

보조국사와 숯굽는 영감 16국사중 제 1세인 불일 보조국사가 운수납자로 행각을 하던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자 스님은 하룻밤 쉬어갈 곳을 찾던 중 산기슭에서 숯 굽는 움막을 발견했다. 「주인계십니까?」 「뉘신지요?」 움막 안의 노인은 스님을 맞게 됨이 영광스러운 듯 내다보지도 않던 종전과는 달리 허리를 구부려 합장하며 정중히 모셨다. 「이런 누추한 곳에 스님을 모시게 되다니… 보조국사와 숯굽는 영감 계속 읽기

아들로 태어난 구렁이

아들로 태어난 구렁이 충남 부여군 임친면 가장굴이란 마을에 천석군 조씨가 살고 있었다. 재산이 많은데다 늘그막에 기다리던 아들을 보게 되 조부자 내외는 더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한 스님이 조부자 집 문간에 서서 염불을 하고 있었다. 마을 뒷편 재산 보광사에서 탁발하러 내려온 천수스님이었다. 「아이구 보광사 스님이시구먼요.」 「예 그렇습니다.」 천수스님은 합장한 채… 아들로 태어난 구렁이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