發心修行章 6

雖有才學 無戒行者 如寶所導 而不起行 雖有勤行 無智慧者 欲往東方 而向西行 비록 재능과 학문이 있다 할지라도 계행이 없는 자는 보물 있는 곳에 인도해도 일어나 가지 않음과 같으며, 비록 부지런히 행함은 있으나 지혜가 없는 사람은 동쪽으로 가려 하면서도 서쪽으로 향하여 가는 것과 같다. 이 대목은 윤리적 규범인 ‘계(戒)’의 중요성을 논하고 있다. 원효스님이 중시하는 것은 마음을 정화시키는 수행이 있어야 청정한… 發心修行章 6 계속 읽기

發心修行章 5

離心中愛 是名沙門 不戀世俗 是名出家 行者羅網 狗被象皮 道人戀懷 蝟入鼠宮 마음에서 애욕을 떠남이 사문이라 이름 함이요, 세속을 그리워하지 않음이 출가라 이른다. 수행인이 몸에 비단을 두름은 마치 개가 코끼리 가죽을 쓴 것과 같고, 수도인이 그리움을 품는 것은 마치 고슴도치가 쥐구멍에 들어간 격이다. 사문이라 함은 모든 선법을 부지런히 닦고 모든 악법을 쉰다[勤修善法 息諸惡法]는 뜻으로, 수행자도 역시 마음을 잘 조절하는… 發心修行章 5 계속 읽기

發心修行章 4

喫甘愛養 此身定壞 着柔守護 命必有終 助響岩穴 爲念佛堂 哀鳴鴨鳥 爲歎心友 아무리 맛난 것으로 사랑해 돌봐도 이 몸은 반드시 무너지는 것. 부드러운 옷으로 감싸고 보호해도 이 목숨은 필히 끝나고 마는 것. 메아리치는 바위굴을 염불당으로 삼고 애 닳게 우는 기러기를 친구로 삼으라. 인신(人身)의 덧없음을 숱한 경전은 노래하고 있다. 『유마경(維摩經)』은 “이 몸은 감각이 없으니(원문은 무지:無知) 초목, 와력(기와)과 같다. 이 몸은… 發心修行章 4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