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道體寬하야 無易無難이어늘 대도는 본체가 넓어서 쉬움도 없고 어려움도 없거늘 무상대도는 그 본바탕이 넓기로는 진시방무진허공(盡十方無盡虛空)을 여러 억천만개를 합쳐 놓아도 그 속을 다 채우지 못합니다. 이 같은 무변허공(無邊虛空)이라 해도 실제로는 이 자성에다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대도의 본체는 바탕이 넓다’고 한 것으로서 무궁무진하고 무한무변한 것을 의미한 것입니다.’ 대도의 본체는 넓어서 어려움도 없고 쉬움도 없다’한 것은 본래… 신심명(信心銘) 강설 16 계속 읽기
[카테고리:] 성철스님법문
신심명(信心銘) 강설 15
一空同兩 齊含萬象 하나의 공은 양단과 같아서 삼라만상을 함께 다 포함하여 不見精醜어니 寧有偏黨가 세밀하고 거칠음을 보지 못하거니 어찌 치우침이 있겠는가. 앞 구절에서 ‘하나의 공’이란 공공적적(空空寂寂)하여, 일체의 명상(名相)이 떨어져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공이 양단과 같으므로 일체 삼라만상 그대로가 중도 아님이 하나도 없읍니다. 돌 하나 풀 한 포기까지도 중도 아님이 없으므로, 사사무애(事事無碍)한 법계연기(法界緣起)의… 신심명(信心銘) 강설 15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강설 14
境由能境이요 能由境能이니 객관은 주관으로 말미암아 객관이요 주관은 객관으로 말미암아 주관이니 객관은 주관 때문에, 주관은 객관 때문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관이 없으면 개관이 성립하지 못하고 객관이 없으면 주관이 성립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이 모두가 병이므로 주관 객관을 다 버리라는 것입니다. 欲知兩段인댄 元是一空이라 양단을 알고자 할진댄 원래 하나의 공이니라. 주관이니 객관이니 하는 두가지의 뜻을 알고자 한다면 원래 전체가… 신심명(信心銘) 강설 14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