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부 경전 완성기

반야부 경전 완성기 망덕사의 선율스님은 6백 부 반야경전을 쓰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사경을 했지만 원체 많은 양이라 1O년 동안 쓴 것이 5백 권을 조금 넘었다. 그런 추세로 나아간다 하면 아직도 이태는 더 있어야 완성될 수 있었다. 그는 침침해진 눈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며 혼자 중얼거렸다. “이렇게 눈이 어두워서야 원. 부처님의 경전 중에서 중추적인 교설, 이 반야부 6백… 반야부 경전 완성기 계속 읽기

저고리골의 경사

저고리골의 경사 꾸우 꾸우 꾸웅! 이 종소리 듣는 자여! 번뇌는 영원히 다하고 지혜는 자라며 깨달음은 온전하여라. 꾸웅! 지옥을 여의고 삼계 벗어나 성불하여 중생을 제도하라. 꾸웅! 파지옥진언 옴 가라지야 사바하 옴 가라지야 사바하 꾸웅! 옴–가라지야–사바–하 꾸우 꾸우 꾸웅! 횡성군 갑천면 포동리 저고리골에서는 은은한 저녁 종소리로 하루의 일과를 마감했다. 저고리골 지장사에서 울려 오는 종소리였다. 매일 저녁 듣는… 저고리골의 경사 계속 읽기

저승에서 만난 친구

저승에서 만난 친구 “근홍이가 죽었다. 애이고, 우리 불쌍한 근홍이가 죽었어. 부처님도 무심하시고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우리 착한 근홍이를 어쩌자고 이리도 빨리 데려가신담. 아이고 아이고오” 경상북도 울산군 원남면 상서리 이규진 씨 집안은 온통 울음바다가 되었다. 아들 근홍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아침 밥을 멀정히 먹고 친구를 만나러 이웃 부락으로 간다고 한 아들이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저승에서 만난 친구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