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태어 나는법
운변천첩장 雲邊千疊璋
저 구름가에 천첩이나 쌓인 산이 있고
남외일성천 襤外一聲川
울 담밖에 한소리 흘러가는 시냇물 소리가 있더라.
약불연순우 若不連旬雨
만약 열흘 동안이나 계속해서 내리는 그 비가 없었다면
나지제후천 那知霽後天
어찌 비갠뒤에 그 새파란 하늘 있음을 알 수가 있었겠는가.
ㅡ저 구름가에 천첩이나 쌓인 산이 있고
울 담밖에 한소리 흘러가는 시냇물 소리가 있더라.
만약 열흘 동안이나 계속해서 내리는 그 비가 없었다면
어찌 비갠뒤에 그 새파란 하늘 있음을 알 수가 있었겠는가. ㅡ
앞으로 장마계절이 옵니다마는 장마에 그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기를
열흘,스무날 계속온 뒤에 햇빛이 쨍쨍하게 나야 비로소 햇빛
고마운 줄을 알고파란 하늘도 비로소 새롭게 느껴지드라.
이 사바세계는 생로병사, 희로애락, 흥망성쇠가 그렇게
뒤범벅이 되어있는 세계인 것입니다. 러기 때문에 이 사바세계에서
발심하기가 좋고분심내기가 좋고 그래서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세계다 이겁니다.
여러분 가운데에 병고에 시달리시는분, 사업이 여의치 못해서
고통속에 빠지신 분, 아들을 못 낳아서 고통에 빠진 며느님,
또는 아들 딸이 공부를 잘 못해서 대학에 못 들어 갈까봐 걱정이신 분,
남편과 아내가 서로 의합이 좋지 못해서 고통받는 분,
그런 고통을 어떻게 해서 이겨갈 수가 있겠습니까?
이러한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발심할 수 있는 좋은 계기요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열심히 법회에 나오셔서
듣는 법문, 또 들은 법문이라도 열심히 듣다보면 어느 때인가는
확 지혜의 눈이 열릴 때가 오는 것입니다.우리 마음에 거슬리는
일을 당하면은 성을 내고 우리 마음에 합당한 러한 일을 당하면
우리는 기뻐합니다. 천하사람이 전부 역경계(逆境界)아니면
순경계(順境界)속에 걸려서 노예가 되어 가지고 울다 웃다 하면서
아까운 생명을 헛되이 보내면서 삼악도(三惡道)를 향해서
굴러가고 있는것입니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십시오. 내 마음에 맞는 순경계가
머지 않아서 뒤집혀져 가지고 역경계로 변하는 것입니다.
어떤 역경계를 만나서 있다 하더라도 그 고비를 잘 참고 견디면서
노력을 하다보면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어서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경계 순경계에 놀아나지 말고
어떤 경계를 닥치든지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닌 것을 깊이 인식하고
항상 어느때 어느 곳에서도 이뭣고,역경계 순경계에 끄달려서
울다 웃다 하는 사람은 항상 경계에 속아가는것입니다.
모든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경계는 다 환으로 우리 중생의 환으로
인해서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생은 곳곳마다 일어나는
그 환의 업에 끄달려 가는 거고 성문 연각은 그 환의 경계가 무서워서
어째던지 그 놈을없앨려고 그러면서 그 본심을 미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 생각만 없앨려고 번뇌망상만 끊을려고 노력을 해 가지고
그 관법을 닦아가지고 멸진정에 들어가는 것이 궁극의 목적입니다.
그래야 태어나지 않고, 태어나지 않아야 죽음이 없을 것입니다.
그것도 썩 훌륭한 법이아닙니다. 보살은 그 환 경계라 하는 것을
꽤 뚫어 봐 버리기 때문에그러한 희로애락, 성주괴공, 흥망성쇠,
그런 명사에 얽매이지를 않아,그래가지고 어떠한 경계를 닥치든지
본래 남이 없는 무생의 진리에 딱 마음을 계합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뭣고입니다. 이뭣고를 자꾸 하다 보면 무슨 생각이
한 생각이 일어나자 마자 이뭣고 하면 그생각이 두째번, 셋째번,
생각으로 번질 겨를이 없습니다. 그것이 번져가지고 결국은
생사윤회를 하는데 한 생각 일어나자마자 이뭣고 했을때바로
거기서 생사없는 무생경지로 들어가는 법입니다.
우리 중생의 모든 환은 몽한 경계인데 환은 왜 환이냐 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꿈속에 몸뚱이에 아주 종기가 일어나가지고
차츰차츰 번져서 아주 망신창이가 됐습니다.
그래가지고 너무너무 비탄에 빠지고 고통에 빠졌다가 누가 “텅”하는
바람에 눈을 뚝 떠보니까 꿈이었습니다.
그렇게 온 전신이 쑤시고애리고 가렵고 그러던 것이 눈을 딱 뜨자마자
몸뚱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니 그 구멍구멍 고름이 터져 나오던 곳이
간곳이 없더란 말입니다. 우리 중생의 모든 업이, 업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계는 꿈속에 앓는 망신창병과 같은 것입니다.
한 생각 탁 돌이켜 버리면은 한 생각 돌이켜서 깨달아 버리면
방편이 필요가 없어 팔만대장경의 법문이 이 꿈에 앓는 망신창이가
꿈을 깨면서 낫는다고 하는 이 말씀, 한마디 속에 다 포함되어있습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어떠한 고통을 받더라도 이뭣고, 한마디로써 모든
고통을 다 치료해 나갑시다. 미운 사람을 만나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나, 좋은 경계를 만나나, 괴로운 경계를 만났을 때, 환인줄
깨닫는 법이 바로 이뭣고이니까, 이뭣고를 드시오. 그것이 바로
새로 태어나는길인 것입니다.
등하나를 올리고 우리는 무량억겁으로 윤회할, 윤회고를 벗어나는
이치 를 우리는 알았습니다. 앞으로 이 몸뚱이가 20년, 30년, 얼마를
더 유지할란가 모릅니다마는 그까짓 것을 우리가 따질필요가 없습니다.
10년을 살다가 가던지 30년을 살다가 가던지 이 몸뚱이는 언젠가는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큰 걱정할 필요없고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그 한 생각만 무섭게 단속을 해 나가면 그속에 우리는
해탈 도를 가는 길이 거기에 열려져 있는 것입니다. 오늘 253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부처님께서 태어나셨듯이 우리도 오늘
이자리에서 새로 태어났니다. 새로 태어났으니 과거에 모든 일은
완전히 다 잊어버리십시오.
간난애가 새로 태어나면서 전생일 다 잊어버리듯이 우리가
지금 전생에 무엇이 어쨌다고 하는 것을 아는 사람 있습니까?
숙명통이 열리면은 전생 과거사도 다 안다고 합니다마는
새로태어날때 과거일을 다 잊어 버리는 것이 정상적인 것입니다.
오늘 이제는 모든 원한관계도 다 잊어버리고, 근심 고통도
다 잊어버리고, 새로태어난 마음으로 하루하루 한시간 한시간,
일분 일분, 일초 일초를 살아갈 것을 기약하면서 손을 드시고,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간단한 한마디지만 팔만대장경이 그 속에 다 들었고
온갖 부처님의 성스러운 관법이 이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일파 유조 수부득 一把柳條雖不得
한 웅큼 버들가지를 휘어 잡지 못해서
화풍 탑재 옥난간 化風搭載玉欄杆
바람과 함께 옥 난간에 걸어 두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