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 나는법(3)

다시 태어 나는법

ㅡ부처님 당시에 제석천왕이 자기자신을 생각해 보니까
자기가 죽어서 반드시 당나귀 뱃속에 태어날 것을 알았습니다.
제석천왕도 다 삼십이상을 갖춘 참 복많은 그런 하늘나라에서
하늘나라 신 가운데 최로높고 거룩한 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통이 자재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니까 자기가 죽어서
과거에 지은 업으로 인해서 당나귀 새끼로 태어날 것을 알았습니다.
일개 제석천왕으로서 사후세계의 복과 죄를 한몸의 권한으로 쥐고 있는
그러한 천왕으로서 당나귀 뱃속으로 들어가다니아무리 생각해도
기가 막히다 그 말입니다.

그래서 날이면 날마다 근심속에 사로 잡혀있다가 퍼뜩 생각이
떠오르기를 이 문제는 오직 부처님만이 해결을 해 주실수가 있을 것이다,
부처님께 가서 여주어 봐야만 해결책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삼계 대 도사요 사생의 자부이신 진리를 깨달으신 성인 가운에
성현이신 부처님만이 그 문제를 열어 주실 것이다,그런 생각이 들어서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오체투지(五體投地)로 절을 하셨습니다.
정성을 다해서 오체투지로 부처님 발앞에 엎드리어 아직 일어나기 전에
엎드린 그 상태에서 그 몸뚱이를 떠났습니다.그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제석천왕의 영혼이 그 몸뚱이를 떠나가지고 저 사바세계에 어느 그릇을
굽는 도공 집의 당나귀 뱃속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당나귀의
고삐와 굴레가 벗겨져서 굴레와 고삐로 묶여 있던 당나귀가
이리뛰고 저리 뛰고 그 어떻게 해서 그 굴레가 벗겨지니까 너무좋아서
그랬던지 정성드려서 만들어 놓은 많은 그릇을 굽는 도공이
그 정성드려서 만들어 놓은 그릇을 다 깻으니 얼마나 화가 났겠습니까?

그래서 몽둥이로 사정없이 당나귀를 두들겨 팼습니다.
당나귀는 그 주인의 몽둥이를 맞고 밴 새끼를 낙태 하였습니다.
낙태를 하자마자 당나귀 뱃속에 태어났던 그 제석천왕의 영혼은 다시
부처님 앞에 엎드려 있는 그 몸뚱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부처님께서 엎드려 있는 제석천왕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운명하기 직전에 여래앞에 오체투지로 절함으로서 있는
정성을 다하여 귀의한 그 공덕으로 그대의 죄는 천생의 죄업은
다 소멸이 되었느니라.
제석천왕은 부처님의 그 한 말씀을 듣고서 확철대오를 하여
수다원과(須陀遠果)를 증득한 것입니다. 이 설화를 통해서
우리가 죽어서 새로 태어나는 것이 60년이나 70년을 살고 병들어
몸부림치다가 죽은 뒤에사 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 몸뚱이 있는
그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새로 태어날 수 있다고 하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불법을 만나기전에는 흥망성쇠와 희로애락 속에서
날마다 번뇌와 근심속에 몸부림치고 차라리 자살을 하려고 하는
마음까지도냈던 사람이 불법을 만나고 법문을 들으므로 해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새로 태어나는 분들도 이 가운데에는
많이 계실겁니다. 불법을 믿은지 수십년이 되어서 활구 참선법인
정법의 법문을 듣고 또 새로 태어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는 한 생각 일어날 때 새로 태어납니다.
본래의 중생의 번뇌심 한 생각 일어날 때 새로 태어난 거고
그 번뇌가꺼질 때 죽은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졌다 하는 것이 바로 생사인 것입니다.
생각 일어 났다 꺼졌다 한 것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 윤회를 하는것은
인과법칙으로 틀림이 없는 것이고 이 몸뚱이 살아 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생사심이요,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때에 번뇌심으로 태어나가지고
번뇌심으로 죽고 또 번뇌심으로 태어나서 번뇌심으로 죽어가면
이것은 영원한 생사윤회 새로 태어나되 삼악도(三惡道)에 태어나면
새로 태어난 보람이 무엇이 있습니까?

중생의 흥망성쇠와 희로애락속에서 끊임없는 생사윤회는 하루도
참 보잘것 없는 거듭 거듭할수록의 고통만 더하는 그런 생사입니다.
그런데 우리 불법을 믿는 사람은, 최상승 법문을믿는 우리 불제자는
새로 태어날 때 보다 더 나은 곳에 태어나야 하고 새로 태어날 때마다
진리의 눈을 뜰 수 있는 그러한 새로 태어남이어야 할것입니다.
저 제석천왕이 나귀 뱃속에 태어났다가 다시 태어날 때에 수다원과를
증득하듯이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만 생각이 일어났다가 없어지고
또 일어났다가 없어집니다.

활구 참선법을 모르는 삶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업만 더하고
점점 깊은 고통이 심한 그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 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때 이뭣고,
이뭣고한마디에 업장도 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한 걸음
나아가게 되니 활구참선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우리는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언제나 새로 태어난 사람은 지나간 과거에
얽매일 것이 없고 앞으로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서 치달을
필요도 없고 현재 우리가 닥쳐있는 현실 경계에도 집착을
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슬픈 일을 당해도 이뭣고,기쁜 일을 당해도 이뭣고,
사업이 흥해도 이뭣고, 사업이 침체해도 이뭣고, 팔풍(八風) 경계와
오욕(五欲) 경계에 부딛칠 때, 우리의 마음은항상 해와 같고,
달과 같이 가져라. 그러면 천당 지옥에 끌려가지 아니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팔풍경계와 오욕경계를 당해서 마음을 해와 같이
찬란히 빛나는 태양과 같이 휘향한 밝은 달과 같이 우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이뭣고, 이뭣고입니다.
이뭣고 한마디에 흥망성쇠에 끄달리지 아니하고 희로애락의
노예가 되지 않기 때문에 천당 지옥에 포섭되지를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등 하나를, 우리의 눈으로
볼수있는 등 하나를 켭니다마는 그 속에는 우리의 정성이
담기어 있습다. 왜 등을 켜는 그러한 준례가 생겨났을까요.
우리의 마음속에 부처의진리의 등을 켜도록 하기 위해서
등불을 켜는 것입니다. 이 등불을 켜면 어두운 밤이 밝아지듯이
마음속의 등을 켜라. 마음속의 등을 무엇으로 켜! 이뭣고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화두를 처어억 거각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癡) 삼독을 물리치고 오욕경계를 물리치는
등불을 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탄생하신 것은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시기 위해서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오셨다 그렇게 말합니다.
중생제도를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물에 빠져있는 사람 건져내 듯이
중생을 그렇게 건질 수가 있을까요.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시되 실지 한 중생도 제도를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불보살은 생각생각으로써 중생을 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온갖생각이 퍼 일어나는데 그 한량없는
생각을 바로 중생을 삼는 것입니다.그런데 생각은 그 체가 공한 것입니다.
그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의그 본체는 무엇이냐 하면 공이거든요.
확실히 그 생각의 본체가 진공이라고 하는 사실을 요달한 것이
그것이 바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공적의
이치를 이미 깨달아 버리면 실로 한 중생도 제도받은 자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도리인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성 중생이거든. 자성중생서원도요!
우리는 최상승법을 믿는 불제자이기 때문에 모두가 다 자성 중생을
제도하는 도리를 터득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불법의 근본 뿌리는 중생심으로 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중생심, 거기서 무량 부처님도 출세하셨고,
팔만사천 보살도 출세하셨고,그 우리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그 일념, 그 한 생각은 진여 불성으로부터 일어나는 하나의 거품이요,
하나의 물결인데, 그 일어나는최초의 그 한 생각을 딱 돌이켜서
이뭣고 할 때에 팔만사천의 묘행이 그속에 다 갖춰져 있는 것이여.
팔만사천 쓰여있는 경에 법문의 뜻도 그속에 들어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활구 참선법을 최상승법이라 하는 겁니다.
많은 관법이 있고 많은 부처님의 법문이 있지만 가장 근원적이고
가장 최고의 높고 거룩한 법문이요, 거룩한 관법은
이 활구참선법입니다. 중생은 무량 억겁의 무명 번뇌로
말미암아서 원래 갖추어져 있는그 지혜의 눈이 가리워져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반드시 선지식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그 지혜의 눈을 바로 뜰수 있는 길을 스스로 터득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이 친근선우, 친근선우, 선우 착한 벗 모든 불조와
모든 선지식이 모두 이 선우에 해당이 됩니다. 널리보면
그 선지식과 선우를 공경하고 섬기기를 부처님과 같이하라 그
러셨습니다. 3000년전에 탄생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은 80세를 일기로
열반에 드시고 다음 미륵불이 출생하실때 까지는 56억 7천만년이라 하는
세월을 우리는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한량없는 보살들이 보살로써 우리 앞에 화현신으로
출현을 하신 것입니다. 그 보살 화현신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우리 앞에 나타나시냐 하면 시부모로도 나타나고, 남편으로도 나타나고,
아내로도 나타나고, 효자로도 나타나고, 불효자로도 나타나고,
친구로도 나타나고, 도둑놈으로도 나타나고, 거지로도 나타나고,
어떠한 별의별 모습으로 다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그 중생으로 하여금 발심하고
그 중생으로 하여금 깨달음의 눈을 뜨게 하기위해서는 한량없는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심으로써 보면 날마다 불 보살의 화현을
친견할 수가 있을 것 입니다마는 탐진치 삼독이 가득찬 그 눈으로는
날마다 불보살을 친견하면서도 불보살인줄 모르고 지나쳐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법문을 듣고 참 발심을할 때에 우리 집안에 보살의 화현이 함께
살고 있는줄을 알 것이고 우리가 날마다 만나고 스쳐가는 모든 중생들 속에
불보살 화현신이 계시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법문,
선지식의 법문이 아니고서는우리는 발심하기도 어렵고 진리의 눈을
뜨기도 어렵습니다

옛날에 부처님이 인행할 때 설산에서 고행을 하고 계실때에,
제행무상 諸行無常
시생멸법 是生滅法
생멸멸이 生滅滅已
적멸위락 寂滅爲樂
이라고 하는 반쪼각 반 구절 게송을 듣기 위해서 설산동자는
나찰귀신을위해서 나찰귀신을 향해서 그 소중한
몸뚱이를 던지셨던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향성에서 반야경을 설하실 때 상제보살(常啼菩薩)은
부처님의법문을 듣고 깨달음을 얻고서 너무도 부처님의 법문이 감사하고
고마워서무엇으로 공양을 올리고 싶은데,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
그래서 공양을 올리지 못한 그 한이 사무쳐 있을 때 마침 성안에

어떤 부자가 병을얻었는데, 산 사람의 뼈 골속에서 뽑은 그 골수를
넣어서 만든 약을 지어 먹어야만 그 병을 나을 수가 있다 해서
누구든지 그 골수를 가지고 온사람에게는 많은 돈을 주겠다 하는
광고를 냈는데, 마침 상제보살이 그골수를 팔았습니다.
그 장자에게 팔아 가지고 그 돈을 구해서 꽃과 향을 사가지고
부처님께 그 공양을 올린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분골쇄신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법을 위해서 몸뚱이를 잃어버린 위법망구의 신심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 가운데 혹 경제사정이 여의치못해 가지고
부처님과 절에 공양을 올리기 위해서 행여나 골을 빼가지고 골수를
뽑으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ㅡ웃음
비록 설산동자는 몸뚱이를 나찰귀신에게 던지셨고,
상제보살은 골수를 뽑아서 장자에게 팔았지만,
우리는그 부처님의 법문을 들으면, 그 법문이, 과연
그 법문의 요지가, 진의가 무엇인가를 바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소신연비, 소신연비를 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다고 경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은손가락을 둘씩, 셋씩, 넷씩, 태워서 연비를 한
그런 참 뜨거운 신심을 가진 수행자를 요즘도 가끔 볼 수가 있습니다.
또 연전에는 장작불을 펴 놓고 자기의 몸뚱이를 사른 등신불이라고 하는
그러한 드라마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분이 실지로 과거에 있었습니다.
그 몸뚱이를 잃어버린,그 손가락을 하나 태우고, 팔을 하나 태우고,
몸뚱이를 태우는 것이 얼마나 하기 어려운 것인가는 잘 압니다.
그 뜨거운 신심을 백만금을 주고라도 우리는 사야 할 것입니다마는,
소신연비, 분골쇄신의 참뜻은 우리가 여기에 있는 대중들이 날마다
손가락을 태우고, 몸뚱이를 태우라고나는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신심을 가지고 저 탐진치삼독심을 찰나간에 돌이켜서
이뭣고를 들으시라 이것입니다.

이뭣고 한 생각 돌리는 것이 손가락 한개 두개 태운것에
다 비교할 수가 있겠습니까? 슬플때도 이뭣고, 괴로울 때도 이뭣고,
기쁠 때도 이뭣고, 즐거울 때도 이뭣고 인 것입니다.
한 생각 돌이킨 것이 한 생을 돌이킨 목숨을 돌이킨것과
맞먹는 것입니다. 몸뚱이의 생사만을 생사로 아는 사람은
범부중생이고,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 이 몸뚱이는 본래 공한 것이요,
한 생각 돌이킬 줄을 알 때에 비로소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이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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