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사람이 윤회를 한다면 상천세계와 하천세계를 오르내리게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또 하천세계로 떨어진다면 지옥을 거치게 되는 것인지요.
大行) 우리가 이 공부를 하면서 처음엔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시작했듯이 바 닥에서부터 올라왔다고 할 수 있지요. 지금 동물의 탈을 쓰고 있는 것들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전자에 사람으로 살아봤던 경험이 있다면 동물의 탈을 썼어도 좀 더 차원이 다른 생각을 할 겁니다. 우리도 이렇게 사람으로 살다가 짐승이 되는 수도 있고 짐승으로 살다가 다 시 벌레가 되는 수도 있고…. 그렇게 얼마를 돌고 돌아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마음공부 열심히 해서 차원 높게 진화하라고 당부하는 것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평생동안 신런막의로 짓는게 얼마나 많습니까. 잘못해 서 개의 몸을 받게 되었다 합시다. 개 모습으로 태어났으니 개 대접 밖에는 못받을 터이니 얼마나 원통한 일입니까. 그나마 국 냄새 밥 냄새도 못맡는 존재로 태어난다고 하면 그게 바로 지옥이 지요. 몇천번을 밟혀 죽고, 어느 때는 칼 맞아 죽고 끓는 물에 튀겨지고… 그게 지옥이지 뭐겠습니까. 지옥이 어디 따로 있어서 지옥이 아니라 이 이승에 도 지옥같은 삶이 있지만 깨우치지 못하면 자유자재할 권리도 없으니까 사람 의 몸을 받지 못하고 엉뚱한 굴로 들어가면 다 지옥인 셈이지요. 그러니 이 몸 받아 불법만났을 때 깨우쳐 부처 되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아 니라면 어떻게 부처 되겠습니까. 부처되기까지 계속 닦아야 합니다. 육도윤회 에서 자유자재하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