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念佛)의 십종이익(十種利益)
그 다음에는 우리가 닦는데 따라서 얻어지는 이익이 화두나 묵조나 다른 공부에도 있습니다만 특히 염불하는 이익을 말하는 것에 염불십종이익이라, 화두나 또는 묵조나 그런 공부에도 거의 비슷비슷하나 특히, 염불하는 분들은 이런 공이 있다는 말입니다.
첫째, 명중호지익(冥衆護持益)이라, 명중(冥衆)은 사람 눈에 안 보이는 귀신이나 신장(神將), 용(龍), 야차(夜叉) 등 그런 존재들을 말하는 것 입니다.
우리 눈에는 안 보인다 하더라도, 용이나 천상인간이나 귀신이나 그런 신장들이 굉장히 많은 것입니다.
우리가 염불을 하면 이런 분들이 좋아서 우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한 눈에 안 보이는 신장이나 그러한 명중(冥衆)이 우리를 지키는 이익이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지덕구족익(至德具足益)입니다.
염불하면 우리가 부처 이름을 자꾸 외우고 생각하는지라, 우리가 걸음걸음 부처 이름을 외우면 걸음걸음 부처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본래 부처거니, 내가 부처님을 믿고 부처 이름을 외우는데 어찌 부처가 안되겠습니까,
따라서, 우리가 염불하고 있으면 걸음걸음 부처가 되어 가는 관계상 부처한테 갖추어 있는 무량공덕을 우리가 스스로 갖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염불을 많이 한 분들은 후덕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전악성선익(轉惡成善益)이라, 염불하면 우리 심신(心身)이 정화(淨化) 되어서 모든 악(惡)을 능히 다 끊어 버리게 됩니다.
부처님을 생각하고 외우면 오역(五逆), 십악(十惡)등 모든 죄의 업장(業障)을 없애고 말할 수 없이 큰 선근(善根)을 성취하는 이익이 있다는 말입니다.
다음은 제불호념익(諸佛護念益)이라, 부처님은 생명으로 보아야 합니다.
‘부처를 불러도 부처는 모른다. 그냥 내 마음만 맑아진다’ 이런 것이 아니라, 부처님은 일체 공덕을 갖춘 천지 우주의 생명이기 때문에 우리가 한번 부르면 부른만치 다 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절을 하면 다 보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것 우리가 부르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을 다 아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부르면 부를수록 그때는 좋아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불(諸佛)이, 일체 부처가 다 우리를 보호하고 지키고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그런 이익이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제불칭찬익(諸佛秤讚益)이라, 또한 동시에 모든 부처가 우리를 칭찬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이름이요 제일 높은 이름인 부처 이름을 외우는데 칭찬을 안하시겠습니까?
여섯째 심광조호익(心光照護益)이라, 부처님은 광명(光明)입니다.
부처님의 생명이 광명인지라, 우리가 부르고 외우면 그 광명이 우리한테 와서 우리를 비추고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심다환희익(心多歡喜益)이라, 외우면 외울수록 정화되어서 우리 마음이 환희심을 느낀다는 말입니다.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요.
그 다음은 지구보덕익(知具報德益)이라, 그때는 그냥 너무 고마워서 일체 중생에게 덕을 베풀고 부처님 은혜를 보답 할 려고 애쓰게 됩니다.
자기 환희심을 느끼고 자기 행복감에 겨워서 이런 공덕을 남한테 돌리고 부처님한테 그 은덕을 갚는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상행대비익(常行大悲益)이라, 항시 대비(大悲)의 자비심을 내고 자비스런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입정정취익(入正定聚益)이라, 이런 분들은 결정코 성불하고 극락세계에 간다는 말입니다.
우리 중생이 극락에 가고 못 가는 구분으로 삼정취(三定聚)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사정취(邪定聚)라, 업장이 아주 무거운 사람들은 극락에 못 가게 되는데 이것이 사정취입니다.
또한, 업장이 별로 안 무거운 사람들, 어정쩡한 그런 분들은 부정취(不定聚)라, 어떤 때는 극락에 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못 가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즉 말하자면 극락에 가고 못 가는 기로(岐路)에 있다는 말입니다.
이 분들이 부정취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한, 업장이 가볍고 염불이나 화두를 많이 들어서 정화된 분들은 결정코 극락에 가고 성불한다는 말입니다.
그분들이 정정취(正定聚)에 해당합니다.
오늘은 제가 말씀을 너무 많이 드려서 이만 마칩니다.
淸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