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功)과 덕(德)

우리 모두 이렇게 하자.

첫째, 대자대비. 넓고 깊은 자비은혜 끝없이 베풀어서 원수들을 도와주고 악마들을 제도하자. 죽어가는 목숨살려 원한을 풀어주고 산 목숨을 사랑하여 풀 한 포기 밟지 마세. 남의 목숨 죽인 죄로 오사급사 단명한다.

둘째, 근로봉사. 앉지말고 끈기 있게 부지런히 노력하여 내 힘으로 내 벌어서 없는 사람 살려주고 피땀으로 정성 내 모아서 다생 빚을 청산하자 앉고 먹고 편히 살면 남의 노력 도적이요. 앉고 먹은 그 죄악은 세세생생 빈천하니 차라리 굶어죽고 공벗는 덕 입지 마오.

셋째, 정조청정 일편단심. 이 내 마음 정조가져 고귀한 덕 청천에 백원 같고 진흙속에 백옥 같이 정조와 신의 지켜 부부간에 서로 믿고 가정화합 만사 성취 백년해로 의지하자. 고래로 전해온 말 부부끼리 화합하면 국가에 충성하며 효자열녀 절로난다. 제행정조 지닌 공덕 그 얼굴이 미묘단정 부정한 인과로는 추한 얼굴 병골신세.

넷째, 정직하자. 정의 앞에 이 몸 바쳐 만고에 빛이 되고 세상을 구원한 덕 세세생생 행복하다. 정직하면 위덕 있다. 덕 있는 이 한말 하면 온 천하에 법이 되며 온갖 사람 다 믿는다. 말 한마디 거짓되어 신용 한번 잃고 나면 돈 세상이 믿지 않아 일일이 낭패된다. 남 속인 죄악으로 세세생생 버림받고 간 곳마다 고독신세 한탄한들 무엇하리.

다섯째 진실하자. 남 속여 모은 재산 일시잠깐 보관되나 끝내 잘된 예가 없고 자손만대 앙화로다. 듣기 좋게 발라 맞쳐 남 못살게 속인 죄로 모진 병에 죽어가면 발설지옥 고통이다.

여섯째, 점잖하자. 한치되는 이 입으로 일생신세 죄우한다. 성현들의 경계말씀 가슴속에 깊이 새겨 자비롭게 일러주고 원만히 해결하면 온 천하의 남녀노소 한 가족이 되고 만다. 악담패설 하는 사람 온 세상이 원수되어 간 곳마다 불평이고 시시때때 싸움이다. 악담패설 지은 죄는 세세생생 병신험상.

일곱째, 공경하자. 만물 중에 영장으로 인간세상 행복함은 거로가 공경하며 화합으로 이루었다. 공자님의 인의예지 공경이 근본이요. 예수님의 박애정신 사랑의 근본이요. 석가여래 대자대비 하심이 근본이라 낙원행복 바라거든 하심공경 힘써 닦자.

여덟째, 보시적선. 한방울의 물이라도 내 덕을 베풀망정 털끝만한 신세라도 공없이는 받지 발자. 보시적선 주인공은 간 곳마다 환영이요. 의식주에 부족없이 세세생생 호강이다. 복은 지어 나눠먹고 죄는 지어 남 못준다. 힘껏 노력 벌어서 소원따라 나눠주자. 흩어주면 모여들고 감춰두면 가난 든다. 탐내고 아낀 죄로 죽어서 아귀되고 세세생생 추한 얼굴 그 무엇 때문일까.

아홉째, 인욕하자. 허망한 세상일에 제가 속아 된골 내면 십년감수 경계말씀 옛적부터 일러왔다. 이 세상에 모든 일이 내 마음의 그림자다. 제 그림자 미워하니 제 골 내여 돌차기다. 성공은 참는 공덕 한번 참아 내 몸 안락 두 번 참아 가족 행복 세 번 참아 천하태평 내가 참고 네가 참아 온 세상이 참다보면 사바세계 극락으로 참고참아 이뤄진다. 부처님의 그 성상도 참는 공이 이루었으니 육도만행 가운데서 인욕공부 제 일된다. 무진 장의 공덕문이 참는 것이 열쇠로다.

열째, 정신차려 흩어진 맘 거두고서 온갖 생각 다 버리고 정신차려 눈뜨고서 올바르게 살펴보라. 산이 높고 물 깊은 줄 잘도 아는 이 맘자리 이 자리를 깨고 보라. 혼연일체 본래면목 마음밖에 천지밖에 마음 없이 이름 없고 모양없어 모든 흔적 끊어졌다. 무량무수 저 부처님 이 도리를 깨치시고 천지를 두루 알며 임의대로 자유자재 범부중생 슬퍼하사 간절하게 일렀건만 꿈속 꿈에 꾸는 미혹한 저중생들 아득하고 아득하여 돌아갈 줄 모르도다.

마음 밖에 진리 찾고 마음밖에부처 찾고 마음밖에 신을 섬겨 과학이니 철학이니 종교까지 만들어서 이리저리 얽매어니 꿈깰 날이 기약없다. 이 육신은 허망하고 주관객관 거짓이라 이것저것 할것없고 너와 내가 따로 없다. 통틀어서 마음이며 마음마저 아니로다 깨달으면 본래 주인 모르며는 종이로다. 제 좋아서 종칠하며 고독불만 설워 말라 고와 낙은 정한 인과 인연 좇아 살아가라. 일심으로 공부하여 한눈 깜짝 한 동안에 깨고 보면 변함없이 범부 그냥 부처로다. 제법신앙 잃은 과보 세세생생 미신사도 잡신사도 권속되어 애닯고도 불쌍하다.

淸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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