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의 365일
제 9일
만약 사람이 선근을 심되 의심하면 꽃피우지 못하고, 신심이 청정한 자는 꽃피워서 부처님을 뵐 수 있다.
용수보살은 2,3세기경 남인도에서 활약한 위대한 불교학자이거니와, 그의 저서인 『십주비바사론』이 『제9 이행품』에는 아미타불의 본원을 여러가지고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인용한 글도 그 1절이며, 청정한 신심의 덕을 찬양할 것이다.
먼저, 「만약 사람이 선근을 심되 의심하면 꽃피우지 못하고」란 비록 행자가 아무리 진지하게 선근공덕을 심더라도 그 밑바닥에 신심이 없고 의심하면서 수행을 한다며 그것으로써 깨달음의 꽃을 피울 수 없다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라 하며, 또 「불법에 대해는 믿음으로써 능히 들어갈 수 있다」고도 한다. 오로지 미타의 본원을 믿는 자에게는 믿음이야 말로 유일 절대의 길이다. 이리하여 「신심이 청정한 자는 꽃피워서 부처님을 뵐수 있다.」고 말하고 타력 진실이 믿음이 있으면 반드시 정토에 전각의 꽃을 피우고 부처님을 만나뵐 수 있는 날이 있음을 확신한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반신반의하거나 어중간하게 일함으로써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으며,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강한 신념을 가진 성업에서만 유조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