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의 365일
제 5일
종교 없는 과학은 장님이요, 과학없는 종교는 절름발이다. (아인슈타인)
‘과학을 과학하는’자에게 있어서 그 길을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범할 수 없는 자연의 이법의 위대함을 느끼고 세계질서의 준엄함을 느껴 경건한 마음이 생긴다고 한다.
이 세상의 누구나 외계현상으로써의 자연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인 있다는 것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마음의 작용을 통해서만 있게 할 수 있는 점을 간과하기 쉽다.
‘여기에 하나, 둘, 셋.. 이라는 수가 있는데, 이를 자연수라 한다. 이 자연수의 하나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수학은 해답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있다. 처음부터 불문에 붙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도저히 해답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학에서 문제로 삼고 있는 것은 그 다음부터이다.’ (어느 수학자의 말)
어떤 가정에서 출발한 자연과학은 인간을 달에 보내고, 화성의 표면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언제나 과학적 연구의 성과로 얻어진 것을 인간끼리 서로 죽이는 데 이용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둘도 없는 생명을 배례하는 경건한 마음을 잃은 과학으로 이 세상에 말살되기 전에 하루 속히 대자연의 이법을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