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만경 01.02.승만 부인의 귀의

승만 부인의 귀의

승만 부인이 편지를 받고 기뻐하며 정수리까지 올리며 읽고 외우며 받아 지녀서 희유한 마음을 내고서, 전제라에게 게송으로 말씀하였다.

내가 듣건대, ‘부처님의 음성은
세상에는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 하니
그 말씀이 참으로 진실하다면
마땅히 공양을 닦아야 하리.

우러러 생각건대, 부처님 세존께서
널리 세상 위해 출현하셨다면
또 마땅히 불쌍히 여기셔서
나로 하여금 뵈올 수 있게 하시리.

이렇게 생각하자마자,
부처님께서 공중에서
널리 청정한 광명을 비추시면서
비할 데 없는 몸을 나타내 보이셨다.
승만 부인 및 그녀의 권속(眷屬)들이
그들의 얼굴과 머리를 부처님 발에 대면서 예배하고,
모두가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진실한 공덕을 찬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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