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은스님의 대오 지리산 화엄사 선방에서 어느 해 겨울 통도사에 계신 박성월(朴性月)스님을 모셔 놓고 선객 20여명 모여 용맹정진을 하고 있었다. 일찍이 출가하였으나 사판승으로 절일만을 거들다가 장가들어 마을에 살고 있는 호은(湖隱)스님이 있었다. 한번은 절에 왔다가 수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운 생각이 나서 조실스님을 찾아가 의논하였다. 『스님, 나도 공부가 하고 싶습니다.』 『파거불행(破車不行)이요, 노인불수(老人不修)여 부서진 수레는 가지 못하고 노인은… 호은스님의 대오 계속 읽기
재래종 교장의 깨달음
재래종 교장의 깨달음 강원도 춘성군 부산면 추곡국민학교 교장 신명학 선생님의 별명은 재래종 교장 선생님이다. 그의 키는 1m 50cm가 조금 넘고 몸무게는 45kg 정도였다. 생김새가 전통적인 한국 인상을 그대로 닮고 걸어가는 것, 말하는 것이 시골 농부의 모습을 너무너무 닮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재래종 교장 선생님이라 불렀다. 신교장 선생님이 추곡국민학교에 오시게 된 지는 13년이 훨씬 넘었는데, 역대로 신흥(新興)… 재래종 교장의 깨달음 계속 읽기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의 깨달음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의 깨달음 옛날 신라의 종산으로 알려진 백월산(지금의 경남 창원소채) 아래 자리한 어느 마을에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란 두 청년 선비가 살고 있었다. 풍채가 좋고 골격이 범상치 않은 두 청년은 속세를 초월한 높은 이상을 지닌 좋은 친구였다. 이들이 20세가 되던 어느 가을날. 두 사람은 백월산에 올라 먼 산에 곱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 있었다. 이때 부득이…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의 깨달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