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장수의 깨달음 조선조 중엽, 지금의 해남 대흥사 산내 암자인 진불암에는 70여명의 스님들이 참선 정진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조실 스님께서 안거 결제 법어를 하고 있는데 마침 창호지 장수가 종이를 팔려고 절에 왔다. 대중 스님들이 모두 법당에서 법문을 듣고 있었으므로 종이장수 최씨는 누구한테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냥 돌아갈 수 없고 해서 최씨는 법당 안을 기웃거리다… 종이장수의 깨달음 계속 읽기
김은복의 방하착
김은복의 방하착 어떤 사람이 스님에게 와서 물었다. 『어떤 것이 불법입니까?』 『놓아 버려라.』 『아무것도 짊어지고 가지고 오지.』 『그럼, 그대로 짊어지고 가거라.』 이것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20년을 두고 그 놓지도 못하고 짊어지지도 못하는 말을 놓고 짊어지고 다니다가 마침내 한 소식을 얻었다. 이러한 일은 비단 그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찍이 인천에서 양조장을… 김은복의 방하착 계속 읽기
철오대사의 역경
철오대사의 역경 옛날 중국에 철오(徹悟)대사란 분이 있었다. 행실이 깨끗하고 수행이 법다워 젊은 수좌로 평판이 높았다. 이 스님이 계신 절에 불공을 갔던 한 보살님이 큰 스님의 법음을 듣고 느낀 바가 있었다. 『어두운 세상에는 등불이 필요하다. 밝은 등불 하나만 가지면 천지를 비출 수 있다. 그래 그 말씀이 옳아. 내 반드시 한 개의 큰 등불을 조성하리라.』 이렇게 속으로… 철오대사의 역경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