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미생전(古佛未生前)에 응연일상원(凝然一相圓)이라 석가유미회(釋迦猶未會)거니 가섭기능전(迦葉豈能傳)가 옛 부처 나기 전에 한 상이 뚜렷이 밝았도다. 석가도 오히려 알지 못했거니 가섭이 어찌 전할 손가. 육조 스님의 적손이신 마조 스님은 남악회상에서 좌선만 하면서 좌복을 일곱 개나 뚫었다. 좌에 집착되어 마치 죽은 사람 같고 또한 목석으로 만든 등상(等像)같았다. 그때 회양 선사(懷讓禪師)께서는 조금도 진전이 없는 것을 보시고 묻기를,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니… 4. 어생일각(魚生一角)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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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느것이 자네 별인가?
작야월만루(昨夜月滿樓)하더니 창외노화추(窓外蘆花秋)로다 불조상신명(佛祖喪身命)한데 유수과교래(流水過橋來)로구나 어젯밤 달빛은 누(樓)에 가득하더니 창 밖은 갈대꽃 가을이로다. 부처와 조사도 신명(身命)을 잃었는데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오는구나. 나, 전강의 오도송이다.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다 묘법이요, 온 법계가 원융무애(圓融無碍)하고 일체가 유심조(唯心造)이다. 그러나 과거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고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다. 또한 얻을 수 없다는 마음도 없다. 내가 25세… 3. 어느것이 자네 별인가? 계속 읽기
2 달다
공산이기고금외(空山理氣古今外)요 백운청풍자거래(白雲淸風自去來)라 하사달마월서천(何事達摩越西天)고 계명축시인일출(鷄鳴丑時寅日出)이라 공산의 이기(理氣)는 고금 밖이요 백운과 청풍은 스스로 가고 오는구나. 달마는 무슨 일로 서천을 건넜는고 축시에 닭이 울고 인시에 해가 뜨느니라. 이것이 바로 만공 큰스님의 오도송이다. 인생의 무상함은 찰나다. 일체세간법은 꿈 같고, 환(幻) 같고, 그림자 같다. 이 몸으로 다행히 정법을 만났으니 생사해탈하는 이 참선법을 닦지 않으면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또 알면서 닦지… 2 달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