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諸佛諸佛 藏嚴寂滅宮 於多劫海 捨欲苦行 衆生衆生 輪廻火宅門 於無量世 貪欲不捨 무릇 모든 부처님이 적멸궁에 장엄하심은, 오랜 세월 욕심을 끊고 고행하신 결과며, 중생들이 불난 집을 윤회함은, 한량없는 세상에서 탐욕을 버리지 못 했기 때문이다. 부처와 중생의 커다란 차이는 욕망의 차이이다. 탐욕을 모든 경전에서 염려하는 것은, 3독(탐,진,치)의 첫째로서의 이유도 있는데, 『제법무행경』에서는, “만약 사람이 성불하고자 한다면 탐욕을 지니지 말아야 한다.”고 설하고… 發心修行章 2 계속 읽기
[태그:] 원효대사
發心修行章 1
불교에 있어서 궁극의 이상적 인간상인 불타(佛陀 : 깨달은 사람)의 특성은 무엇일까? 그것은 깨달음으로 본질적이며 자주적으로 깨닫는‘자각’을 의미 하는 것이며, 그 내용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먼저 연기의 도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연기사상은 무아(無我)사상을 확립하게 되는데, 여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구도를 향한 마음의 발로, 즉 발심(發心)인 것이다. 원효(617~686)의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은 총 706자의 짧은 문장으로,… 發心修行章 1 계속 읽기
자유론(自由論) Ⅳ
일연 스님은 『삼국유사』원효불기(元曉不羈)조에 찬을 붙이기를 ‘무호만가풍(舞壺萬街風)’ 즉, 춤추는 호로병이 일만거리에 바람처럼 걸어다녔다고 표현했습니다. 원효 스님이 호로병을 들고 천촌만락(千村萬落)을 노래하고 다니며 대중을 교화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때 원효가 만난 사람들은 다양합니다. 거사·밭가는 노인·가난한 사람·산골의 무지몽매한 사람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광대·백정·술장사·기생 등 시중잡배들과도 어울렸습니다. 그리하여 길거리의 아이들이나 부인들까지도 모두 원효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의 익살과 웃음,… 자유론(自由論) Ⅳ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