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문중에 입문한 사람은 누구든지 “부처님을 우러러 생각하고, 그 지혜를 한결같이 엎드려 믿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믿음을 전체적으로 말하면 이러하지만 수행문에 따라 믿음을 성취하는 데는 차별이 있습니다. 염불수행에서 아미타불의 본원력을 믿고 무량한 자비광명에 대한 믿음을 결정하는 것이 신성취(信成就)입니다. 이 믿음을 성취한 다음 단계는 보리심을 일으키는 발보리심 혹은 발심(發心)입니다. 모든 부처님은 발심으로 인하여 삼신을 갖추셨습니다. 첫째는 법신(法身)이니 원심(圓心)을… 6. 대승(大乘)의 관문 ‘보리심(菩提心)’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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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정된 믿음과 안심(安心)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말합니다. 이 가운데 정토문은 고뇌와 죄장으로 불안해하는 생명에게 안심과 희망을 부여하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원효도 일심 증득을 수행의 궁극으로 삼았지만 깨달음의 문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믿음을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원효는 <기신론소>에서 “신성취(信成就) 발심은 십해(十解: 보살계위 제11~20위)의 자리에 있으면서 겸하여 십신(十信: 보살계위 제1~10위, 범부단계)을 취합니다. 십신의 자리 가운데서 신심을 닦아 익혀서 신심이 결정되어 결정신심(決定信心)을… 5. 결정된 믿음과 안심(安心) 계속 읽기
4. 종교적 신념(信念)과 깨달음
신라시대 승가는 엘리트 집단이었습니다. 지도층은 참으로 중중존(衆中尊)이었습니다. 몇몇 종파가 형성되었지만 선지식은 조사로 추앙받을 뿐, 오늘날처럼 다투어 추종하는 무리를 짓거나 종정의 자리에 올라 권위를 내세우는 일은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승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깨달음의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날과 같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주장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깨달아야 할 법에 대하여 사성제, 팔정도, 연기, 공, 무아 , 불성 등을 말한… 4. 종교적 신념(信念)과 깨달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