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流花開 – 법정스님 “텅빈충만” 중에서- 가을 산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큰절은 노상 장바닥을 이루고있는데, 그 여파가 산 위에까지 미치고 있다. 사람은 그 계층이 각양각색이라 만나는 사람들도 저마다 다른 언동을 한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큰절까지 왔다가 한번 올라와 보았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와같이 말하면서 기웃거리다가 이내 내려가 버린다. 아무 구경거리도 없는 어설픈 암자이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간혹,… 법정스님─水流花開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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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말이 적은 사람’
‘말이 적은 사람’ – 법정 스님 –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는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수가 적은 사람한테는 오히려 내가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법정스님─’말이 적은 사람’ 계속 읽기
법정스님─’당신은 조연인가 주연인가’
‘당신은 조연인가 주연인가’ / 법정스님 장마철에 별고들 없는지, 해마다 치르는 계절적인 일이지만 겪을 때마다 새롭게 여겨지는 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겪는 현재의 삶이 그만큼 현실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개울물이 줄어들 만하면 다시 비가 내려 그 자리를 채워주고, 넘치게 되면 날이 들어 스스로 조절한다. 이것이 자연의 리듬이고 질서인 듯싶다. 이와 같은 리듬과 질서는 우리들의 삶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법정스님─’당신은 조연인가 주연인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