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杯渡)스님은 당나라 때 스님으로 성도 이름도 알 수 없고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는 분입니다. 그런데 길을 가다가 큰 강을 만나면 지고 다니던 걸망에서 조그마한 접시를 꺼내서 강물 위에 뛰우고는 그것을 타고 강을 건너곤 하여, 사람들이 ‘접시를 타고 건넌다’는 뜻의 배도(杯渡)라는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그러면 접시를 타고 물을 건너는 스님이 접시가 없다고 강을 못 건널 까닭이 있겠습니까?… [법어집] 제5편 영원한 자유인 17. 배도(杯渡)스님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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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어집] 제5편 영원한 자유인 16. 포대화상(布袋和尙)
포대(布袋)화상이라고 불리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남에게 얻어 먹고 다니는 거지 스님인데 살림살이라고는 큰 포대 하나 뿐이었습니다. 포대 하나만 들고 다니다가 사람들의 뒷꼭지를 똑똑 치면서 돈 한 닢 달라 하곤 하였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법문이었습니다. 또, 예를 들어, 생선 장수를 보면 생선 한 마리만 달라고 하여 한 입만 베어 먹고 포대에 넣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무엇이든 눈에 뛰기만 하면… [법어집] 제5편 영원한 자유인 16. 포대화상(布袋和尙) 계속 읽기
[법어집] 제5편 영원한 자유인 15. 법수(法秀)스님
법수(法秀)는 당나라 때 사람입니다. 그가 현종(玄宗) 개원(開元) 26년(서력기원 738년)에 꿈에 이상한 스님을 만났는데 가사(袈裟) 오백벌만 지어 회향사(廻向寺)에 보내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법수가 곧 가사를 만들어 회향사를 찾아가려 하였지만,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길에서 꿈에서 본 그 스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부탁한 가사는 어떻게 되었는가?” 스님은 대뜸 이렇게 물었습니다. “가사는 다 되었으나 회향사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법어집] 제5편 영원한 자유인 15. 법수(法秀)스님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