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해제

<신심명(信心銘)>은 삼조(三祖) 승찬대사(僧璨大師)가 지은 글입니다. 명(銘)이란 일반적으로 금석(金石), 그릇, 비석 따위에 자계(自戒)의 뜻으로나, 남의 공적 또는 사물의 내력을 찬양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여 새긴 한문 글귀를 말하는데, 이 <신심명)>은 삼조(三祖)스님께서 우리가 처음 발심할 때로부터 마지막 구역성불할 때까지 가져야 하는 신심에 대해서 남겨 놓으신 사언절구(四言絶句)의 시문(詩文)입니다. 이 <신심명>은 글 자체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심이란 도(道)의 본원(本源)이며… 신심명(信心銘) 해제 계속 읽기

신심명(信心銘) 번역

승찬대사(僧璨大師) 신심명(信心銘) 至道無難 唯嫌揀擇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나니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니 但莫憎愛 洞然明白 다만 미워하고 사랑하지만 않으면 통연히 명백하리라. 毫釐有差 天地懸隔 털끝만치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만큼 어긋나나니 欲得現前 莫存順逆 도가 앞에 나타나길 바라거든 따름과 거슬림을 두지 말라. 違順相爭 是爲心病 어긋남과 따름이 서로 다툼은 이는 마음의 병이 됨이니 不識玄旨 徒勞念靜 현묘한 뜻은 알지 못하고… 신심명(信心銘) 번역 계속 읽기

[법어집] 맺는 말

이제 지금까지의 내용을 총정리하면서 결론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종교의 목표는 상대, 유한의 세계에서 절대, 무한의 세계로 가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일체고(一切苦)에서 벗어나 구경락(究境樂)을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개의 종교는 초월신을 전제로 하고 그것을 현실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이상세계에 둡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우주과학시대에 있어서는 그러한 초월신은 도저히 성립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초월신을 전제로 한 종교는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지… [법어집] 맺는 말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