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형탈사비상(塵勞逈脫事非常)이니 긴파승두주일장(緊把繩頭做一場)이어다 불시일번한철골(不是一飜寒徹骨)이면 쟁득매화박비향(爭得梅花撲鼻香)고 진로를 멀리 벗어나는 것이 예사 일이 아니니 승두를 꽉 잡고 한바탕 지을지어다. 한 차례 추위가 뼈 속에 사무치지 않으면 어찌 매화가 코를 찌르는 향기를 얻으리오. 어떤 스님이 조주(趙州)에게 묻되, “개가 불성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조주 스님이 답하시되 “무(無)” 하셨으니, 이것이 ‘무자(無字)’ 화두의 시초인 것이다. 종문중(宗門中)에서 이 ‘무자’를 제일 많이 칭찬을 해놓았으니 ‘무자’… 7. 화두 두는 법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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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런한때 어떻습니까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이요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이니라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을 뚫어야 하고 묘오는 반드시 마음길이 끊어져야 하느니라. 조사관이란 필경 뚫어야만 하는 것이다. 깨달아 놓고 보면, 없다면 없는 그놈이 그대로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그대로 없어지고 말면 될 것인가. 없는 것에 갖추었으면 있는 것에도 그대로 갖추어 버리는 것이다. 말로 표현하자니 이렇게 밖에는 할 수가 없다. 만공 스님 당시 각 회상에서 논란된 바… 6. 이런한때 어떻습니까 계속 읽기
5. 바른 스승을 찾아라
인성견오(因星見悟)라 오파비성(悟罷非星)이로다 불축어물(不逐於物)이요 불시무정(不是無情)이니라 별을 인해서 깨달음을 얻음이라 깨달아 마침에 별이 아니로다. 물건을 쫓지 아니함이요 이 무정이 아니니라. 지금 내가 이렇게 주장자를 들어 보였는데 대중은 주장자를 들기 이전 산승의 마음을 취하였다면 도인일 것이요, 만약 이 주장자를 보고만 있었다면 경계를 취하는 범부일 것이다. 그러나 누가 이 주장자 든 도리를 똑바로 보겠는가? (주장자로 법상을 한 번 치시다.)… 5. 바른 스승을 찾아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