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경 80. 엉뚱한 약을 먹은 사람

80. 엉뚱한 약을 먹은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변비가 심하였다. 의사가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관장을 하여야 나을 것이다.” 그 사람은 관장할 준비를 하고 관장하려 했다. 의사가 오기 전에 그 사람은 약을 먹고서 배가 불러 죽을 것 같이 어쩔 줄 몰라 했다. 의사가 그 까닭을 이상히 여겨 그에게 물었다. “왜 그러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아까 그 관장약을… 백유경 80. 엉뚱한 약을 먹은 사람 계속 읽기

백유경 78. 아버지와 아들의 약속

78. 아버지와 아들의 약속 옛날 어떤 사람이 밤에 그 아들에게 말하였다. “내일 아침에 너와 함께 저 마을에 가서 거기 있는 것을 가져오자.” 아이는 그 말을 듣고 이튿날 아침 아버지에게 묻지도 않고 혼자서 그 마을로 갔다. 그 곳까지 가자 몸은 극히 피곤하였고 아무 소득이 없었다. 또 밥을 먹지 못해 주리고 목말라 거의 죽을 것같았다. 그래서 바로… 백유경 78. 아버지와 아들의 약속 계속 읽기

백유경 77. 나귀의 젖을 짜 마신 사람들

77. 나귀의 젖을 짜 마신 사람들 옛날 변방에 있는 사람들은 나귀를 알지 못하고 다만 다른 사람들이 ‘나귀의 젖은 매우 맛있다’라고 하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다. 그 때 그들은 수나귀 한 마리를 얻어 그 젖을 짜려고 서로 다투어 붙잡았다. 그 중에 어떤 이는 머리를 붙잡고 어떤 이는 귀를 붙잡고 어떤 이는 꼬리를 붙잡고 어떤 이는 다리를 붙잡았다.… 백유경 77. 나귀의 젖을 짜 마신 사람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