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깨를 날로 먹었는데 맛이 없었다. 그래서 깨를 볶아 먹었더니 매우 맛이 있었다. 그는 생각하였다. ‘차라리 볶아서 땅에 심어 키운 뒤에 맛난 것을 얻는 것이 좋겠다’고. 그리하여 볶아서 심었다. 그러나 복은 참깨에서 싹이 날 리가 없었다. 세상 사람도 그러하다. 보살로서 오랜 겁 동안 어려운 행을 닦다가, 그것이 즐겁지 않다 하여 ‘차라리 아라한이… 24. 참깨를 볶아서 심은 사람 계속 읽기
[태그:] 백유경이야기
23. 비단과 낡은 베옷
옛날 한 도적이 부잣집에 들어가 비단을 훔쳐 그것으로 낡은 베옷과 갖가지 재물을 샀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도 그와 같다. 믿는 마음이 있어 부처님의 법안에 들어가 선한 법과 온갖 공덕을 닦다가 이익을 탐하여 청정한 계율과 온갖 공덕을 부수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다.
22. 물에 젖은 나무로 숯을 만든 사람
옛날 어떤 장자의 아들이 있었다. 그는 바다에 들어가 여러 해 동안 물에 잠겨 있던 나무를 건져내어 수레에 싣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다시 그것을 시장에 내다 팔려고 하였다. 그러나 값이 비쌌기 때문에 얼른 사는 사람이 없었다. 여러 날이 지났으나 팔지 못하여 마음은 괴롭고 몸도 피로하였다. 옆 사람이 숯을 파는데 당장 그 값을 받는 것을 보고 가만히… 22. 물에 젖은 나무로 숯을 만든 사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