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月軒 섣달의 봄바람은 눈과 함께 돌아오는데 은두꺼비는 한밤중에 난간에 올라온다 얼음 같은 자태와 옥 같은 뼈가 빛과 한데 어울려 바닥에서 하늘까지 한결같은 찬 맛일세 懶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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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월헌(溪月軒)
溪月軒 버들 그림자와 솔 그늘은 물을 따라 흐르는데 두렷한 밝은 달은 따라가려 하지 않네 그윽하고 깊은 골짜기의 맑은 물결 속에서 맑은 바람에 실려 난간 머리에 있네 懶翁
무문(無聞)
無聞 눈과 귀는 원래 자취 없는데 누가 그 가운데서 원통 (圓通)을 깨칠 것인가 텅 비어 형상 없는 곳에서 몸을 뒤집어버리면 개 짓는 소리, 나귀 울음소리가 모두 도를 깨침이네 懶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