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나무종이보살

나무종이보살 -법정스님- 절에 들어와 살면서 종이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원주 스님이 장에서 이따금 마분지를 사다가 대중에게 한 장씩 나누어 주던 일이다. 종이를 받은 스님들은 그것을 오려 돌돌 말아서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뒷간에서 화장지로 썼다. 마을 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라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 그 시절은 요즘 같은 두루마리 화장지가 없었다. 꺼슬꺼슬한 갈색 마분지이므로 위생적으로는… 법정스님─나무종이보살 계속 읽기

법상스님─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의 거울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의 거울 -법상스님-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의 거울이며, 바로 내 모습의 나툼이다. 내 업식만큼만, 내 그릇의 크기만큼만 이 세상은 내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내 안에 그런 업이 있으니까, 그걸 닦아야 하니까 자꾸 그런 사람을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건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 내 업식이니 그걸 닦아내지 않으면 앞으로… 법상스님─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의 거울 계속 읽기

지광스님─마음병엔 부처님 법을 복용하라

마음병엔 부처님 법을 복용하라 -지광스님-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한다. 몸이 아프면 약을 먹어야 한다. 그런데 마음이 고프면 어떻게 하나. 또 마음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만 하나. 아닌게 아니라 부처님께서도 법식(法食). 법약(法藥), 법공양(法供養)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마음이 아프고 고프면 법을 공급받아야만 한다. 부처님께서도 “마음이 고프면 법식을 공급받아야만 하고, 독심 이기심 때문에 마음에 생긴 병은 법약으로 고쳐야만 한다”하셨다.… 지광스님─마음병엔 부처님 법을 복용하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