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월호스님- 〈디 아이(The Eye)〉란 영화에서 보면,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어린 학생이 사람들에게 계속 나타나 묻습니다. “제 성적표 못 보셨어요?” 성적표를 잃어버렸지만 부모가 이 말을 믿지 않고 혼내며 다그치자,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자살한 학생이 계속 그 자리에서 맴돌며 묻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말합니다. “돌연사나 급사를 하면 죽음의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기에 죽지 않은… 월호스님─그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계속 읽기
[월:] 2016년 06월
법정스님─ 임종게와 사리
임종게와 사리 -법정스님- 한 생애를 막음하는 죽음은 엄숙하다. 저마다 홀로 맞이하는 죽음이므로 타인의 죽음을 모방 하거나 흉내 낼 수 없다. 그만의 죽음이기 때문에 그만큼 엄숙하다. 일찍부터 선가에서는 ‘마지막 한마디'(이를 임종게偈 또는 유게遺偈라고 한다)를 남기는 일이 죽음의 무슨 의례처럼 행해지고 있다. 그것은 대개 짧은 글 속에 살아온 햇수와 생사에 거리낌이 없는 심경을 말하고 있다. 바로 죽음에… 법정스님─ 임종게와 사리 계속 읽기
지명스님─흔들리는 마음
흔들리는 마음 -지명스님- 나는 지금까지 어떤 경우에든지 화내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경우, 오래 접해 보면 한 번쯤은 가볍게라도 흔들리는 마음을 들키는 듯했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 속이 뒤집히고, 언성이 높아지고, 얼굴 색깔이 변하고 일그러진 상태를 화내는 것으로 규정해야 할지, 일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내가 접한 사람이 모두 화내는 이들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한… 지명스님─흔들리는 마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