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파스님─ “흙이 타 도자기 되듯이 수행해야 성불해”

“흙이 타 도자기 되듯이 수행해야 성불해”

-성파스님-

팔만대장경 도자경판을 조성하고 삼천불상을 직접 도자로 구워 봉안하는 등 20년 이상 도자기를 굽는가하면 법당에 둘러앉을 방석을 직접 만들고, 딱풀을 만들어 선방에 깔기도 했다.

4~5만평 개간터에 감나무를 심고 천연 암반수를 개발하여 된장과 고추장을 만들어 승속에 공양을 베푼다.

쪽물을 들여 옷을 염색하고 21년간 시조상을 제정해 시조의 계승과 발전에 공헌하는 시조시인이며 최근에는 북경으로 가 중국의 유명화가에게서 그림수련을 했다.

한 가지도 하기 힘든 일을 혼자서 그 모든 일을 다해낸다면? 어슬픈 흉내가 아니라 하는 일 마다 최고가 된다면? 도저히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그 사람은 질투와 존경을 한 몸에 받을 것이다.

통도사 서운암

2016년 05월 15일 불교뉴스

BBS뉴스

  1. ‘5월의 신부’ 박정아…2살 연하 프로골퍼 전상우와 오늘 결혼
  2. 서울 길상사,음악으로 부처님 탄생 축하
  3. 광주 전남 불교계, 화합과 평화 발원
  4. 스마트폰 노예가 돼가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정부 부작용 방치?
  5. 경찰, 해외여행 경비 금품 상납사건 ‘청주시의원’ 의심
  6. 용인 법륜사 봉축법요식,사회 화합과 평안 발원
  7. 서울 금강선원,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
  8.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회향 법회
  9.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10. 박대통령 靑개편 의미…’친정체제 강화, 경제살리기 매진’
  11. 野, 靑 참모진 개편에 “민의와 거리”, “깊은 우려”
  12. 보훈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각계 의견수렴…내일 입장발표
  13. 서울.경기 비…밤에 전국으로 확대
  14. 롯데·홈플러스쪽도 소환…가습기살균제 4개 제조사 모두 수사
  15. 북한 김정은, 청와대 타격훈련 연기 지시 정황
  16. 나들이객으로 고속도로 상행선 정체
  17. 새누리 혁신위원장에 3선 김용태…뼛속까지 다 바꾸겠다
  18.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임명
  19. 신지애, 일본여자골프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 우승
  20. 전국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재난대비태세 점검
  21. 與비상대책위원 10명 확정…이혜훈·김영우 등 3선 주축
  22. 靑, 참모진 교체 금명 발표…이병기 비서실장 교체 가능성
  23. 조계사 동자승 환계식… 일상으로 돌아가
  24. 총지종 봉축법요식, 총지사 등 전국 37곳 사원서 봉행
  25. 대구 경북 불교계 부처님 오심 찬탄
  26. 종합병원 중환자실 낙제점
  27. 해상, 해안 국립공원 자연훼손 행위 특별 단속
  28. 인삼 낱개포장 허용.품질보증기간도 늘려
  29. “희망은 가족”···경북도 가족정책 ‘대통령 기관표창’ 수상
  30. 4월 주택거래량 전월비 10.8%↑…작년보다는 28.4%↓
  31. 중국여성 살해범 “돈 때문 범행”…시신 3일간 차에 싣고 다녀
  32. 최근 3년간 교권침해 1만여건…폭행·성희롱 증가
  33. 여야 3당, 스승의날 맞아 “교권강화·교육환경개선” 한목소리
  34.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지지부진…오늘 오후 3당 원내수석 회동
  35. 새누리 혁신위원장, 비박계 3선 김용태 내정
  36. [부고] 금경돈(경북도의회 공보담당)씨 부친상
  37. 스승의 날 밤 전국 비…내일까지 강한 바람
  38. [부고] 박철언(전 체육청소년부장관)씨 모친상
  39. 북한 김정은, 당 대회 폐막 이후 2번째 공개행보
  40. 칸, 아가씨에 환호…황금종려상 받을까
  41. 청소년 10명중 3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42. 동맥경화 억제하는 면역세포 기능 새로 발견
  43. 농어촌학교, 지난 33년간 4천여개 폐교
  44. 트위터도 ‘한국판 잊힐 권리’ 수용…리트윗 일괄 삭제
  45. 한국경제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 감소 시대 돌입…대한상의
  46. 여성 BJ 고용해 인터넷서 음란방송 주선한 중국동포
  47. 전국 학교에서 내일부터 재난대비 안전한국훈련
  48. ‘유명 소셜커머스도 당했다’ 반품으로 억대 물품 가로챈 20대女
  49. 생활고 50대 상습 무전취식 구속
  50. 공군 237대대, 단일 비행대대로 최장 무사고 비행기록
  51. 중앙선 침범 전복사고 낸 대리운전기사 벌금 300만원
  52. 100억대 부담수임료 최유정, 사기죄 가중처벌 검토
  53. 대우조선 이달말 대규모 추가 자구안 내놓는다
  54. 더민주, 19일 마지막 본회의 뒤 19대 국회 ‘쫑파티’
  55. 與, 모레 비대위 체제 전환…정진석號 3개월 ‘혁신’ 험로
  56. 미군기지 평택이전, 대규모 실직 우려
  57. 임시공휴일 지정했더니 국내보다 해외 카드 사용 더 늘어
  58. 조선 3사 해외법인도 빚더미…부채 5조4천억 육박
  59.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불법 다운계약 의심사례 급증
  60. 일요일(15일) 밤 전국 초여름비…남해안-제주 강한 비
  61. 영축총림 통도사, 제20회 작은전시회 ‘운여 김광업 소품 유묵전’
  62. 울산지역 각 사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등 봉행
  63. 울산 정토마을, 스리랑카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법회·청소년팝댄스경연대회 봉행

불교닷컴

  1. 성월 퇴출 대형 풍선 밑에서 봉축사 대독하고

불교포커스

  1. 대중요구 막아서는 자승스님, 침묵하는 게 좋다
  2. “범계 타락승은 마구니…정화불사는 재가불자들의 사명”
  3. 부처님오신날…‘줌머인’과 함께 자비ㆍ사랑 나눠요

최종업데이트 : 2016-05-15, 11:58:16 오후

무진장스님─오늘을 사는 지혜

오늘을 사는 지혜

무진장스님

제일 먼저 석가모니 부처님은 어떻게 해서 출가를 했는가.

출가 동기를 먼저 살펴 보고자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적어도 6∼7세에서부터 거의 12년에 걸쳐서 베다사상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그 사상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하나는 업사상이요, 나머지 하나는 윤회사상입니다.

업사상과 윤회사상을 들면 불자들은 상당히 익숙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것은 불교의 중심사상이 아니라 베다사상 가운데 있는 것이지만, 교육의 타당성에서 불교가 상당수를 수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당시에 중류 이상의 사회의 아들들은 이와 같은 교육을 다 받게 되는데, 일반인으로서 국왕 대신에 아들들은 업사상이나 윤회사상 이외의 어떠한 사상도 생각해 낼 수가 없던 때입니다.

우리는 성도자로서의 부처님을 두가지로 말합니다.

하나는 6∼7세에서 12년동안 그 사상을 공부한 부처님과 29세에 출가해서 35세에 성도한 부처님을 말합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그 사상을 공부함으로써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부처님은 대단히 활발하고 자유로운 생각을 했습니다.

업사상이나 윤회사상 이외의 어떠한 사상이 우리의 인생문제를 해결해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겠느냐하고 생각했습니다.

카스트 제도라는 사회의 모습을 볼 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한 것인데 왜 이러한 계급이 존재하는 것인가 하는 번민이 있었고, 나를 낳아준 우리 어머니는 어째서 일주일만에 서거하셨는가 하는 이러한 번민도 거듭한 것입니다.

계급문제의 타파와 개개인의 생로병사에 시달리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인간에게 고통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도 존재하는데 그러한 행복들은 왜 순간적인 것일까.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을 고민하면서 부처님은 출가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출가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중류 이상 사회의 아들들은 출가해서 수도하는 것이 거의 풍습처럼 되어 있어서 부처님께서도 그러한 풍습에 의해서 출가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복잡한 생각을 하면서 29세에 출가한 부처님은 청년기를 그렇게 지냈습니다.

부처님 시대에만 그러한 청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시대에 그러한 청년이 존재하는데, 오늘의 시대에 사는 청년의 고민은 무엇인가.

과연 부처님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까.

오늘의 청년들의 고민은 매우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고민, 그 욕망 하나만 해결되면 안되는 일이 없고 모든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오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의 고민입니다.

부처님의 시대에 살았던 청년들의 고민과 오늘의 시대에 살고 있는 청년들의 고민은 그렇게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설문조사에 의하면 노인을 공경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질문에 오늘의 시대에 살고 있는 청년들의 답변 80퍼센트가 공경할 필요가 없다.

왜 노인들은 권위주의를 가지고 있느냐, 버스 안에서 어째서 자리를 양보해야 하느냐 그럽니다.

인과응보를 모르는 오늘의 바로 우리들의 모습, 그러한 문제점도 바로 경제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60년대 초 군사혁명 이후 산업사회가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 맛을 알게 된 것은 불과 30∼40년밖에 안됩니다.

경제적인 욕망 하나 때문에 부모를 해치고 형제를 괴롭히고 남편을 죽여서 보험금을 타 먹고, 그런 시대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의 사회가 돈 때문에 모든 사건이 일어나는 범죄집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백의민족이니 슬기로운 배달민족이니 위대한 단군의 자손이니 하는 구호가 사라져 버렸다는 생각을 할 때, 이 시대는 어떻게 사는 것이 현명하게 사는 시대가 될까 하는 그러한 고민은 누구나 했을 것입니다.

유사이래로 오늘처럼 정치가 부패하고 경제가 위기에 빠지고 종교사회마저 병리현상을 낳으며 부도덕하게 망가져 버린 적은 없습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지붕 아래에 일곱 식구 여덟 식구를 위해서 죽어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어떠합니까? 일곱 식구 여덟 식구가 다 죽어도 나는 못 죽는다는 세상입니다.

예전에는 부지런히 돈 벌어서 부모님께 효도 한 번 하려고 했는데, 일찍 돌아가시고 나면 하늘이 노랗죠.

그래서 부지런히 벌었던 돈도 형제에 나누어줘 버리고 가난한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 다시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지금은 눈물 한 방울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죠.

녹음기 하나 갖다 놓고 우리 몰래 땅 사 놓은 것 있으면 빨리 말하고 죽어라.

지금 우리는 그런 처지에 살고 있습니다.

전국의 교육계에도 세월이 흐르면 월급타면 그만이고 잘되고 못되는 것은 네 운명이지 성의있게 교육할 필요가 뭐 있겠는가.

될대로 되라.

기술교육을 하지 인성교육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국민이 과연 살 수 있는 길이 될까.

불교사상을 통해서 볼 때, 컵 속에 물이 담겨져 있는데 그 물이 물일 때는 어느 그릇에 부어도 꼭 맞습니다.

이 물이 얼어 버릴 때는 맞는 그릇이 없습니다.

지금 완전히 얼어 버린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녹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냐? 화엄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들이 잘 사는 길이 무엇이냐.

석정을 즐겨라.

고요를 즐겨라.

와글와글 들끓고 있는 인식이 비정상적인 지금의 우리에게 던져주는 진리의 말씀인 것입니다.

하루에 단 10분만이라도 적정과 고요를 즐길 수만 있다면 잘 살 수 있다고 봅니다.

들끓고 있는 한 자기의 진면목을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제일 먼저 자기를 보아야 합니다.

그러한 안목으로 조국을 보고 국제를 보아야 합니다.

棄濁染하고 發妙明하라.

능엄경에 나오는 아주 짧은 말씀입니다.

우리 한 생각 가운데 탁한 생각을 버리고, 묘명을 발하라.

원각경에 나오는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斷無明하여 顯佛性하라.

어리석은 무명을 끊고 불성을 드러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교인이 말하고 있는 이 마음의 본성, 청정한 본성이라는 것은 닦아서 청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본래 청정한 것입니다.

본래 청정한 본성, 닦을 필요조차 없는 본성을 아는 깨달음의 종교가 불교요, 알아야 하는 것이 불교인 것입니다.

부처님만 믿어서는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을 믿고 있는 내가 身·口·意 三業이 청정해야 된다는 지도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청정마니보주, 우리 본성 본래의 성품이 다이아몬드와 같아서 무색투명한 것입니다.

오색찬란한 것이 아닙니다.

오색찬란한 것은 바깥 경계를 받아 들여서 빛나는 것이지 그 자체는 색상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육조스님은 전렴청정을 후렴청정이 부촉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성품도 그와 같아서 원래 아무것도 없는 것, 전혀 없는 것을 일러 우리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는 한 마음의 세계가 전렴인 것입니다.

여기에 생각을 일으키면 후렴이 일어날 때에는 매우 정당한 것입니다.

전렴청정을 후렴청정에 부촉할 때만 인식이 정당해지는 것처럼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적정을 즐겨야 합니다.

인생의 문제는 물질로 푸는 것이 아니라 정신세계의 안식을 주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말씀으로 끝맺음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