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듣고 싶은 고승들의 주옥같은 법문 – 제09회 숭산스님 (前 화계사 조실)
다시 듣고 싶은 고승들의 주옥같은 법문 – 제09회 숭산스님 (前 화계사 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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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듣고 싶은 고승들의 주옥같은 법문 – 제09회 숭산스님 (前 화계사 조실)
부용월향회중조 芙蓉月向懷中照 연꽃잎 달빛 향해 가슴을 열고
양류풍래면상취 楊柳風來面上吹 버들잎 바람 불어 얼굴이 간지럽네.
야반정전자지무 夜半庭前柘枝舞 밤새도록 뜰 앞에서 춤을 추다가
천명라수습연지 天明羅袖濕臙脂 날이 밝아 비단소매 분 냄새가 축축하네.
못에 핀 연꽃에 달빛이 쏟아진다. 가슴에 빛을 품은 아름다운 연꽃잎이 청정무구의 극치를 드러낸다. 버들가지 흔들며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에 또 얼굴이 간지럽다. 번뇌는 이미 떠났다. 공연히 인생을 시비로 몰지 말라. 안으로 흐르는 은은한 환희는 내 흥에 도취되어 춤을 추고 말 일이다. ꡐ자지무(柘枝舞)ꡑ란 원래 혼자 추는 춤이다. 밤새도록 춤을 추었더니 날이 밝자 옷자락에 연지가 배여 축축한 냄새가 난다.
이 시는 『선문염송』에 나오는 심문담비(心聞曇賁)의 송(頌)으로 매우 심오한 선의 지취(旨趣)를 담고 있다.
어느 날 위산(僞山)이 앉아 있는데 제자 앙산(仰山)이 들어왔다. 위산이 두 주먹을 마주 쥐어 보였다. 앙산이 얼른 알아보면서 여자들이 하는 무릎만 약간 굽히는 절을 했다. 이를 본 위산이 고개를 끄덕이며 ꡒ옳지, 옳지ꡓ 했다는 것이다.
이를 화제로 심문이 이와 같은 시를 지었다. 생몰연대가 확실치 않은 심문은 송대의 선승(禪僧)이었다고만 알려져 있다.
선은 식심분별이 갈아 앉은 경계에서 일어나는 직관의 순발력으로 때로는 상식을 뛰어넘는 예지를 발휘한다. 이것이 선수행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일차 방정식의 공식이 이차 방정식에 적용될 수 없듯이 번뇌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번뇌를 여읜 사람의 의중을 알 수 가 없다.
지안스님 글. 월간반야 2005년 8월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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