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42) 다만 능히 이렇게만 되면 어찌 마차지 못할까 걱정하겠는가

원융무애한 진여법계를 체험하기만 하면 공부는 다 마쳐져 더 이상 할 것이 없으며, 모든 것이 일심 안에서 해결되어 괴로움의 문제는 남지 않는다. 선문(禪門)에서는 이를 일대사(一大事) 해결이라고 한다.

그리고 만사휴의(萬事休矣)의 이 경지는 결국 자성을 깨닫는데서 성취되는데, 이것을 위해서 생애를 바치고 사는 수도자의 본분은 분별로 말할 수 없는 일종의 불가사의이다. 이처럼 진여자성으로 돌아가면 운명의 굴레는 없는 것이다.

중봉의 송(頌)에는 이렇게 읊었다.

要問畢時那裏泊(요문필시나리박) 이렇고 이렇고 다시 이렇다는데 묻노니 마칠 때가 어디쯤인가?

埒下重重鐵面皮(날하중중철면피) 겹겹의 쇠가죽만 만지고 있으니

家鄕猶隔三千里(가향유격삼천리) 고향은 아직도 삼천리나 멀구나

2015년 12월 13일 불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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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41)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이다

하나는 전체의 한 부분이지만, 이 하나는 곧 전체라는 것이다. 하나와 많음一多이 서로 통하는 세계가 진여의 세계이다. 전체의 많음이 하나에서 나오는 것이며, 다시 모든 것은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다.

화엄의 법계연기(法界緣起)에서 하는 말처럼 우주 만유 전체는 하나의 큰 그물이며, 낱낱의 개체는 그물의 눈과 같아서 일다(一多)가 융합되어 있으므로, 하나가 곧 전체요 전체가 곧 하나라는 것이다.

또한 하나는 전체를 가진 하나이며 전체가 없는 하나는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이므로, 하나의 총상(總相)은 부분의 별상(別相)이 집합된 것이다. 예를 들면 한 채의 집에 집을 구성하는 전체의 요소가 모두 들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