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원효의 화쟁(和諍)사상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화쟁에 대한 이해는 참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화쟁은 서로 다치지 않고 화해롭게 지낸다는 것인데 이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효의 화쟁사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 관심을 가져왔지만 정작 원효의 화쟁을 규명해내는 일이 쉽지 않았던 것도, 또 어느 정도 규명해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화쟁사상(和爭思想) Ⅰ 계속 읽기
[월:] 2015년 06월
원효의 윤리관(倫理觀) Ⅱ
이번에는 먼저 「보살영락본업경소」 서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중도(二諦中道)는 곧 건너갈 길이 없는 나루며, 현묘하고 현묘한 법문(法門)은 더욱 들어갈 문이 없는 진리이다. 갈만한 길이 없기 때문에 유심(有心)으로 행할 수 없고, 들어갈 만한 문이 없기에 유행(有行)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대해에는 나루가 없지만 노를 저어 능히 건널 수가 있고, 허공에는 사다리가 없지만 날개 치며 높이 나를 수 있다.… 원효의 윤리관(倫理觀) Ⅱ 계속 읽기
원효의 윤리관(倫理觀) I
오늘 살펴볼 내용은 원효가 윤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윤리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지켜야 할 도리에 관한 문제입니다. ‘윤리’를 가장 현실적으로 다뤄온 종교는 유교라 할 수 있습니다. 유교는 그야말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유교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종교가 소위 ‘계(戒)’를 통해서 이를 매우 강조해왔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계나 윤리라는 것이 자칫 잘못하면 아주… 원효의 윤리관(倫理觀) I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