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은 꿩 치악산에는 구룡사 말고도 상원사라는 절이 있다. 이 절은 치악산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절로서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절이라고도 한다. 이 절에 수도를 하고 있는 스님 한 분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계림)이었다. 계림스님은 낮이고 밤이고 화두를 챙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법당 뒤로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큰 구렁이 한… 은혜 갚은 꿩 계속 읽기
[월:] 2015년 04월
봉향승 묘찬과 과부
봉향승 묘찬과 과부 봉향승이란(향을 올리는 스님)이란 뜻인데 법당의 의식을 책임지고 있는 의전법사, 즉 부전을 말한다. 격을 높여 노전이라고도 하고 노전 밑에 부전을 두기도 한다. 함경북도 회령 등지에 재가승 촌락이 있었다. 재가승 촌락이란 불교의 승려가 환속을 하여 가정을 이루고 살되 집단을 이룬 촌락이었다. 특히 재가승 촌락의 특징은 그 구성원들 대부분이 여진족이었다. 즉 우리나라에 쳐들어와 온갖 노략질을… 봉향승 묘찬과 과부 계속 읽기
반야부 경전 완성기
반야부 경전 완성기 망덕사의 선율스님은 6백 부 반야경전을 쓰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사경을 했지만 원체 많은 양이라 1O년 동안 쓴 것이 5백 권을 조금 넘었다. 그런 추세로 나아간다 하면 아직도 이태는 더 있어야 완성될 수 있었다. 그는 침침해진 눈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며 혼자 중얼거렸다. “이렇게 눈이 어두워서야 원. 부처님의 경전 중에서 중추적인 교설, 이 반야부 6백… 반야부 경전 완성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