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랍

법랍 7월 보름날 밤에 부처님은 아난에게 명하셔서 모든 수행자들을 불러 모으도록 명하셨습니다. “아난아, 어서 건추를 쳐라. 오늘은 수세를 하는 날이다.” 아난 존자의 소집 신호에 맞춰 수행자들이 모여 들자 부처님은 그들에게 자리에 앉기를 권하신 뒤에 이렇게 말문을 여셨습니다. “나는 이제 수세를 하려 한다. 말해 보아라. 나는 대중에게 허물이 없는가. 또 몸과 입과 뜻으로 범한 일은 없는가?”… 법랍 계속 읽기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메난드로스 왕은 물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스님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나가세나라고 부릅니다, 대왕이시여. 나의 동료들은 그렇게들 부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부모님이 내게 준 이름일 뿐, 나가세나든, 수라세나든, 비라세나든, 시하세나든, 그런 것들은 다만 ‘명칭’이고, ‘관념’이고, ‘습관’으로서 다만 ‘이름’일 뿐입니다. 거기 어떤 ‘사람’이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자 메난드로스 왕은 놀라서 이렇게 외쳤다. “들어보시오. 여러분, 500의 그리이스인과 80,000의… 당신은 누구십니까 계속 읽기

위대한 만남(나선비구경)

나선비구경 메난드로스는 기원전 155년에서 130년 무렵, 박트리아를 지배한 권력자입니다. 강력한 분석적 지혜와 높은 교양을 자랑하는 그는 당시의 지도적 종교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토론하기를 즐겼습니다. 뛰어난 현자들, 학식이 많고, 경건한 존경받는 사람도 메난드로스의 소크라테스적 공세를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왕의 날카롭고 근본적인 질문 앞에 다들 침묵할 수밖에 없었으니, 그로서 그들이 딛고 선 토대가 얼마나 취약한지가 드러났습니다. “박트리아에는 천상의 도시… 위대한 만남(나선비구경)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