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여인의 기도 지금으로부터 350여 년 전, 16세기 초 중종년간의 일이다. 서울의 남산중턱에 한 선비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백극재라 하였다. 그에게는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민씨였다. 그 선비는 생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허구한날 책만 읽었다. 부인 민씨가 간신히 생계를 이어 나갔다. 이웃집 허드렛 일이며 친정의 일까지 도맡아 하며 겨우겨우 입에 풀칠을 하곤 했다. 민 여인은 어릴… 민 여인의 기도 계속 읽기
[월:] 2015년 03월
양생의 사랑
양생의 사랑 지금은 폐허만 남아 있는 절, 문종(1046–83)때 지은 남원의 기린산 만복사 동편에 방 한 칸을 얻어 외롭게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양생이었다. 양생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나서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가끔씩 시를 짓곤 했다. 봄이었다. 배꽃이 피는 싱그러운 봄날이었다. 그의 방 앞에는 배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꽃이 피어 온 뜰을 은백의 세계로… 양생의 사랑 계속 읽기
세금 무는 설악산 울산바위
세금 무는 설악산 울산바위 오악명산 가운데 눈 덮인 절경이 유명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설악산은옛부터 아름다운 전설들을 참으로 많이 간직하고 있다. 설악산에는 울산바위가 있는데 이는 바위가 태어난 고향의 이름을 따서붙여진 이름이다. 울산에서 시집을 왔으니 자연 울산댁이요 울산바위일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울산바위에는 기막힌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설악산에서 북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금강산이 있다. 금강산은 불교경전… 세금 무는 설악산 울산바위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