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에게 빈다고 소원성취되랴

옛날에 큰 나라가 있었다. 그 나라는 아주 먼 변방이었기 때문에 아직 부처님의 교화가 미치지 못했다. 이 나라에서는 바라문과 외도가 무당을 받들어 섬겼기 때문에 백성들은 산 짐승을 죽여 제사지내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고 있었다. 이 나라 왕의 이름은 화묵인데, 어느 날 왕의 어머니가 중병에 걸려 몸져눕게 되었다. 여러 의사들을 불렸으나 효험이 없었고, 무당들을 불러다 기도를 했으나… 귀신에게 빈다고 소원성취되랴 계속 읽기

도살장으로 가는 소 같은 인생

옛날 부처님이 왕사성에 계실 때였다. 하루는 성안의 대숲에서 어떤 신자의 공양을 받고 설법을 하신 후, 해질녘이 되어 성을 나오셨다. 성밖의 길을 따라 걷고 계시는데 마침 어떤 사람이 많은 소 떼를 몰고 성안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소들은 모두 살이 쩌서 털에는 윤기가 흘렀다. 소들은 서로 장난을 치듯 이리저리 뛰면서 소치는 사람을 따라가고 있었다. 이를 본 부처님은… 도살장으로 가는 소 같은 인생 계속 읽기

출가해서 수행하는 이유

출가해서 수행하는 이유 옛날에 난타왕이 있었는데, 그는 총명하고 박식하며 모든 일에 두루 통달하였다. 그래서 그는 이 세상에서 자기를 능가할 자가 없다는 자만심을 갖고 있었다. 하루는 신하들에게 다음과 같이 자신의 지혜를 뽐냈다. “혹 나와 문답을 해서 나를 이길 만한 사람이 있으면 데려오라.” 한 신하가 일찍부터 한 늙은 비구를 집에 모셔다가 극진히 공양하고 있었다. 그 비구는 계행은… 출가해서 수행하는 이유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