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속의 철인

동굴속의 철인 측천무후가 도인에 관한 소리를 들었다. 스승 없는 도인 제자 없는 도인― 그런 도인이 한계령 높은 고을에 화로를 앞에 놓고 고구마로 연명을 한단다. 이 소식을 들은 측천무후는 측은한 생각도 들고 공경하는 마음도 나서 대신에게 명령하였다. 「여봐라, 저기 가서 이 도인을 모셔 오너라.」 국무대신이 사마행거(四馬行車)를 동원하여 비호처럼 날아갔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후미진 골짝 작은 길거리에… 동굴속의 철인 계속 읽기

중광도인

중광도인 그는 언제나 종로 네거리에서나 동대문 네거리에서 다 떨어진 옷을 입고 강아지 한 마리를 가슴에 안고 거리를 배회한다. 사람들은 그만 나타나면, 「어, 저기 걸레 나타났어. 걸레‥‥」 하고 그의 뒤를 따라다닌다. 따라다녀 보아야 먹잘 것도 한 가지 없는데 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한다. 하루는 술에 취하여 자고 있는데 귀한 손님이 오셨다. 「록펠러 재단 사무총장.」 미국에서 난다 긴다… 중광도인 계속 읽기

영생이로 나타난 문수보살

영생이로 나타난 문수보살 송나라(宋, 960-1126) 건양(建陽) 땅에 조서방이 있어 돼지를 길렀다. 그중 한 마리가 유달리 이상하여 털은 금빛이고 영생이(薄荷)만 먹으므로 동내 아이들이 영생이라 부르고, 사람이 붙들려면 다른 것들은 놀라 달아나는데 영생이는 순순하게 붙들리어 우리로 들어가곤 하였다. 그래서 조서방도 유달리 사랑하여 여러 해를 죽이지 않고 길렀다. 태종의 태평 흥국(太平 興國, 976-983)때에 변총(辨職)이란 스님이 오대산 청량사에 가서… 영생이로 나타난 문수보살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