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깨끗함이 둘이더냐 대구 팔공산 서쪽 용담을 지나 가파른 산길을 30분 가량 오르니 파계사 성전암이다. 암자의 가파른 벼랑 아래엔 3백년 된 전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서있다. 일체의 틀과 형식을 격파해버린 고봉선사(1890~1961)처럼 뭇나무들과 어깨동무를 하지 않고 홀로 하늘을 벗 삼고 있을 뿐이다. 대구 목골마을에서 태어난 고봉은 18살에 결혼했으나 1년 뒤 방랑길에 나섰다. 사육신 박팽년의 후손이란… 더럽고 깨끗함이 둘이더냐 계속 읽기
[월:] 2015년 02월
토굴서 앉은 채 얼어죽을 뻔했던 선사
토굴서 앉은 채 얼어죽을 뻔했던 선사 혜월(慧月)스님은 경허선사의 수제자 가운데 한분이었다. 스님은 1861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는데 속성은 신(申)씨였다. 11살 때 예산 정혜사에서 득도하였고 1884년 천장암에서 경허선사로부터 보조국사 지눌의 수심결을 배우면서부터 글공부를 시작, 처절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경허선사로부터 인가를 받아 “그대는 남방에 인연이 있으니 남쪽으로 내려가라”는 스승의 분부에 따라 선산의 도리사, 팔공산의 파계사, 울산의 마타암,… 토굴서 앉은 채 얼어죽을 뻔했던 선사 계속 읽기
걸죽한 욕설 속에 번뜩이는 禪旨
걸죽한 욕설 속에 번뜩이는 禪旨 춘성 스님은 세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스님이 아니었고 큰 감투를 별로 쓴 일이 없었기에 매스컴에 자주 소개되는 일도 없었다. 그러나 1960년대, 1970년대 한국불교계에서 ‘욕쟁이 스님’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춘성 스님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걸죽한 욕설을 무차별로 쏟아내는 스님이었다. 지나치게 화장을 하고 사치스런 옷을 걸친 채 으시대기 좋아하는 여자가 절에… 걸죽한 욕설 속에 번뜩이는 禪旨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