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죽은 소에게 풀을 먹인다

그 옛날 보살은 땅이 많은 한 지주의 집에 태어나 수자타 동자(童子)라고 불리었다. 그가 성년이 되었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의 아버지는 부친이 돌아가시자 슬픔에 잠겨 화장터에서 뼈를 가져다 정원에 흙탑을 세우고 그 안에 모셔 두었다. 밖에 나갈 때면 그 탑에 꽃을 올려 놓고 부친 생각을 하면서 통곡을 했다. 그는 목욕도 하지 않고 향유도 바르지 않으며 음식도… 04. 죽은 소에게 풀을 먹인다 계속 읽기

03. 시 한 편과 바꾼 목숨

한 수행자가 히말라야에서 홀로 고생하면서 많은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는 아직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기 전이었으므로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했다는 말도 대승경전(大乘經典)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 그때 제석천*1(帝釋天)은 그가 과연 부처를 이룰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있는가를 시험하기 위해 나찰(羅刹)*2의 몸으로 변해 히말라야로 내려왔다. 수행자가 사는 근처에 서서 과거 부처님이 말씀하신 시의 앞 구절을 외었다. “이 세상… 03. 시 한 편과 바꾼 목숨 계속 읽기

02. 가난한 여인의 등불

사밧티(舍衛城)에 한 가난한 여인이 살고 있었다. 여인은 너무나 가난했기 때문에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밥을 빌어 겨우 목숨을 이어갔다. 어느 날 온 성 안이 떠들썩한 것을 보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프라세나짓왕은 석 달 동안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옷과 음식과 침구와 약을 공양하고 오늘 밤에는 또 수 만 개의 등불을 켜 연등회(燃燈會)을 연다고 합니다.… 02. 가난한 여인의 등불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