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연주의 대가를 못 받은 악사

어느 악사가 왕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게 되었다. 왕은 그에게 연주의 댓가로 돈 천냥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연주를 마치자 악사는 왕 앞에 나아가 그 댓가를 요구했다. 그러자 왕은 돈을 주기는 커녕 도리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네가 연주한 음악은 내 귀를 즐겁게 했다. 그런데 그것은 네 귀도 즐겁게 해주었을 것이다. 그러니 너도 돈을 내놓아라.” 인간의 세계에서나 천상에서 조그마한… 04. 연주의 대가를 못 받은 악사 계속 읽기

03. 물이 보기 싫거든 물가를 떠나라

옛날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몹시 목이 말랐다. 때마침 그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나무 홈통을 발견하고 정신없이 물을 마셨다. 실컷 마시고 난 그는 “물아, 이제는 더 흐르지 마라.” 하고 나무 홈통을 향해 말했다. 그는 다시 “싫도록 마셨으니 더 흐르지 말라는데 왜 멈추지 않느냐?”하고 화를 냈다. 어떤 사람이 그 광경을 보고 “당신은 참 어리석구려. 당신이… 03. 물이 보기 싫거든 물가를 떠나라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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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불교

02. 옹기장이 대신 나귀를 사오다

옛날 한 바라문이 큰 잔치를 베풀려고 했다. 그는 제자에게 잔치에 쓸 질그릇을 마련해야겠으니 옹기장이를 한 사람 데려오라고 했다. 제자는 옹기장이 집을 찾아 나섰다. 도중에 그는 질그릇을 나귀 등에 싣고 팔러 가는 사람을 만났다. 그런데 잘못하여 나귀가 질그릇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그릇이 모두 깨어지고 말았다. 그 사람은 울면서 어쩔 바를 몰랐다. 이런 광경을 지켜보던 바라문의 제자는 그에게… 02. 옹기장이 대신 나귀를 사오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