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화 잘내는 사람

여러 사람이 방안에 모여 어떤 사람의 덕망과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사람의 행동은 모두 훌륭한데 두 가지 단점이 있다. 곧잘 성내지 않으면 경솔한 게 그의 흠이다.” 하고 누가 말했다. 이때 그 사람이 문 밖을 지나다가 그 말을 들었다. 그는 화를 내며 방으로 뛰어들어와 그렇게 말한 사람의 멱살을 잡고 주먹질을 해댔다. 곁에 있던 사람들이 그에게… 01. 화 잘내는 사람 계속 읽기

09. 비둘기 대신 자기 몸을 주다

옛날 자비심이 지극한 왕이 있었다. 그는 항상 백성 대하기를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듯 했으며 정진력 또한 굳세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기어코 부처님이 되리라는 큰 서원을 세우고 있었다. 어느 날 비둘기 한 마리가 비명을 지르면서 황급히 그 품속에 날아들어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그때에 뒤쫓던 매가 나뭇가지에 앉아 왕에게 말하였다. “그 비둘기를 내게 돌려주시오. 그것은 내 저녁거리입니다.” “네게 돌려줄… 09. 비둘기 대신 자기 몸을 주다 계속 읽기

08.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옛날 장수왕(長壽王)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장생(長生)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왕은 자비와 정의로 나라를 다스렸으므로 비바람이 순조롭고 오곡이 풍성하여 백성들은 태평성대를 노래했다. 그 이웃 나라의 포악한 어떤 왕은 장수왕의 이 번영을 시샘해 마침내 군사를 일으켜 쳐들어왔다. 신하들은 이 사실을 왕에게 알리고 마주 나가 싸우기를 청했다. 그러나 왕은 이렇게 말했다. “만일 우리가 이기면 그들이 죽을 것이고 그들이 이기면 우리가… 08.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