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3

사행관이란 첫째 보원행(報怨行)ㆍ둘째 수연행(隨緣行)ㆍ셋째 무소구행(無所求行)ㆍ넷째 칭법행(稱法行)이지요. [달마스님의 이야기가 나오자 달마선사가 내세운 불립문자(不立文字)에 대해서 개탄하신다.] 달마대사가 “불립문자(不立文字)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 한 것이 그 당시의 병은 조금 고쳐 주었지만 후세에 큰 화근(禍根)을 뿌려준 것입니다. 왜 화근이냐 하면, 달마조사가 불립문자라 해서 요즈음 무식한 수좌들은 흔히 문자가 쓸데없다고들 하지요. 그렇다면 팔만대장경이 하나도 필요없다는 것이 아닙니까? 불립문자라는 말이 문자가 쓸데없다는 말이… 대담 3 계속 읽기

대담 2

오늘날 급선무는 민생고 문제인데, 사실 요즈음 국민소득이 얼마다 하지만 그 자체가 애매한 숫자지요. 왜냐하면 총 소득을 국민 숫자로 나누어 평균치를 냈다고는 하지만 사실 고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옛날 노나라 정승이 공자에서 걱정하여 말하기를 “우리나라에는 먹을 게 적어 걱정입니다” 하니, 공자가 답하기를 “적은 것은 걱정말고 공평하게 분배 못하는 것을 걱정하시오”라 했습니다. 이 말이 곧 한 사람만 소득이… 대담 2 계속 읽기

대담 1

사회적으로 전 대중이 잘 산다는 것은 정치적 해결이 아니면 안 되고, 종교적인 면에서 잘 산다고 하는 것은 소극적인 면이지요. 그건 몇 사람에게 국한되는 말이지 전 국민에게 통하는 말이 아니지요. 가령 불교인 한 사람이 앉아서 이렇게 하자고 해도 여러 종교가 있으니 말을 들을 리가 없고, 또 한 종파라 하더라도 모두가 다 들어주지는 못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 대담 1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