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경게>라는 말은 경을 펼치기 전에 경을 찬미하는 내용을 담은 게송(偈頌)이라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흔히 다섯 자, 일곱 자로 된 정형구를 시(詩)라는 용어 대신에 게(偈)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러면 구체적인 게송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무상심심미묘법 (無上甚深微妙法) 백천만겁난조우 (百千萬劫難遭遇) 아금문견득수지 (俄今聞見得受持) 원해여래진실의 (願解如來眞實意) 첫 구절인 <무상심심미묘법>은 ‘부처님의 법은 너무나도 깊고 넓고 훌륭하고 미묘해서 그것보다 더 높은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부처님의… [천수경강의] 6. 개경게 (開經偈)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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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강의] 5. 오방내외 안의제신진언
오방내외 안의제신진언(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 <오방>은 동서남북 사방과 중앙을 합하여 <오방>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오방>이외에도 팔방(八方), 시방(十方) 등으로 공간 개념을 많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외>는 ‘안팎’이란 뜻이고 <안위제신>은 ‘모든 신들을 편안하게 위로한다’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생물과 나아가서 무생물까지도 신이 있다고 봅니다. 나무에는 목신이 있고, 길에는 길을 지키는 신이 있고, 북방에는 북방을 맡은 신이 있다는 등 모든 곳에 신의 의미를 부여하고… [천수경강의] 5. 오방내외 안의제신진언 계속 읽기
[천수경강의] 4.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천수경』에서 맨 먼저 나오는, 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이 바로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입니다. 여기서 <수리>는 ‘길상존(吉祥尊)’이란 뜻입니다. <마하수리>에서 <마하>는 ‘크다’는 뜻이어서 <마하수리>는 ‘대길상존’이 됩니다. 또 <수수리>의 <수>는 ‘지극하다’는 뜻이어서 <수수리>는 ‘극길상존’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의 <사바하>는 앞의 내용을 결론 짓는 종결의미로 사용되는 정형구로써 그 뜻은 ‘구경, 원만, 성취, 억념, 산거.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천수경강의] 4.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