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염불수행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수행법이 참으로 많습니다.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심지어는 나반존자, 화엄성중, 산왕대신을 부르는 것도 염불에 포함하여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통불교의 포용력이 아니라 염불의 근본 뜻을 모른 채 세속적 욕망에 부합하여 불교의 근본과 나아갈 방향을 흐리게 하는 저급한 방편불교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부르는 자와 그것을 바로 가르치지 못하는… 10. 칭명(稱名)과 염불선(念佛禪) 계속 읽기
[카테고리:] 원효대사법문
9. 칭명(稱名)은 믿음 성취하는 방편
원효는 칭명이 금생에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한 수행이 아니라, 순리발심하기 어려운 사람 혹은 부처님의 지혜에 대한 믿음이 성취되지 않은 사람이 행하는 염불이므로 믿음을 성취하는 방편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칭명 염불자는 일심의 바다에 나아가기 위해 우선 부처님이 말씀하신 성소작지(成所作智)를 믿고 명호를 불러야 합니다. 성소작지는 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변화를 성취한 지혜인데, 원효는 <무량수경종요>에서 이와 같이 설했습니다. “이 지혜는… 9. 칭명(稱名)은 믿음 성취하는 방편 계속 읽기
8. 부처님의 지혜(智慧)
수행의 길에서 진실한 믿음을 일으켜 순일하게 정진하지 못하고 중도에 단념하거나 이곳 저곳의 수행법에 기웃거리며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 것은 스스로 믿고 성취해야 할 부처님의 지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깨달음 이전에 부처님의 지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아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수행문마다 다르게 말하고, 다시 수행의 단계를 오를 때마다 차원 높은 이해가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원효도… 8. 부처님의 지혜(智慧)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