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말하는 원앙새 옛날 어느 나라에는 명절이나 경삿날에는 부녀자들이 모두 꽃으로 머리를 장식하는 풍습이 있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의 아내가 남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만일 우트팔라꽃을 얻어 내게 주면 나는 당신의 아내로 있겠지만 얻어 오지 못하면 나는 당신을 버리고 가겠습니다. 그 남편은 이전부터 원앙새 우는 소리 흉내를 잘 내었다. 그래서 곧 궁궐 못에 들어가 원앙새 우는 소리를… 백유경 47. 말하는 원앙새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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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경 46. 소를 훔친 사람
46. 소를 훔친 사람 어떤 마을 사람들이 남의 소를 훔쳐서 잡은 뒤 모두 나누어 먹었다. 소를 잃은 사람이 그 흔적을 따라 이 마을까지 찾아와 마을 사람들을 불러 놓고 사정을 말하면서 물었다. “너는 이 마을에 있지 않느냐, 너는 소를 훔치지 않았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내게는 마을이 없습니다.” “너희들 마을 복판에 못이 있는데 그 못 가에서 소를 나누어… 백유경 46. 소를 훔친 사람 계속 읽기
백유경 45. 대문과 나귀와 밧줄만 지킨 하인
45. 대문과 나귀와 밧줄만 지킨 하인 주인이 먼 길을 떠나기 전에 하인에게 분부하였다. “너는 문을 잘 지키고 나귀와 밧줄을 잘 살펴라.” 주인이 떠난 뒤 이웃집에서 풍류놀이를 하는 자가 있었다. 하인은 그것을 보고 싶어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밧줄로 문을 매어 나귀등에 얹고 놀이터로 가서 그 풍류를 즐겼다. 하인이 나간 뒤에 도적이 와서 집안의… 백유경 45. 대문과 나귀와 밧줄만 지킨 하인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