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경 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어떤 사람이 곱추 병을 앓아 의사를 청해 치료하였다. 의사는 거기에 타락웃물을 바른 뒤에 아래위로 널판을 대고 힘을 다해 눌렀다. 너무 힘을 쓴 나머지 두 눈알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의사는 자기의 두 눈알이 튀어나 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도 그와 같다. 복을 닦기 위하여 살림 살고 장사하면서 온갖 법답지 않은… 백유경 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계속 읽기

백유경 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옛날 어떤 두 아이가 강에 들어가 놀다가 물밑에서 털 한 줌을 얻었다. 한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선인(仙人)의 수염이다.” 그러자 다른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큰곰의 털이다.” 그때 그 강가에 어떤 선인(仙人)이 살고 있었다. 이 두 아이는 서로 다투다가 할 수 없이 그 선인에게 가서 의심나는 것을 판결해 달라고… 백유경 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계속 읽기

백유경 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어떤 여우가 나무 밑에 앉아 있었다. 바람이 불어 가지가 부러져 그만 여우의 등에 떨어졌다. 여우는 곧 눈을 감고 다시 나무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곳을 떠나 딴 곳으로 달아났다. 날이 저물어도 그는 돌아오려 하지 않았다. 여우는 멀리서 바람이 불어 큰 나뭇가지가 아래위로 흔들리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나를 다시 나무 밑으로 오라고 부르는… 백유경 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