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보신이요 천백억 화신의 법향기로세

어느 때에 송담스님께서 숭산스님 49제 추모법문에서
많은 사부대중 선남자 선여인등 많은 무리속중
길이 석자쯤 되는 사자좌 위에 앉으신 자리에서 당대의 최고 전법사,
숭산스님의 열반길에 동행하실 최상의 찬탄 법구(法句)를
내 놓으시자 이 법구는 세상속의 법구가 되었다
ㅡ송담스님 말씀하시길
ㅡ숭산스님은 외국 제자들에게 개고기를 먹였다 ㅡ하시었으니

숭산스님께서는 송담스님께 이정도의 예찬을 받으시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요
송담스님께서는 숭산스님께 이정도의 예찬을 하시는 것은 아주
당연한 수순이시었고 법희 선열의 무르익었음을 회향하여 주시었다
아마 숭산스님 가시는 열반의 길 가히 흡족 하셨으리라

숭산스님께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 선교사요
유일무일한 세계 전법사요 일부 외국 승려분들께는
교왕과 같으신 분에게 유일무일 진면목의 노고를 찬탄 하시었다
-송담스님께서 불법의 진면목은 오직하나 심법이다-
불법을 수행한다거나 깨닫는다 할 적에는 당처가 마음이지 다른 아무것도
여기에는 해당할 것이 없다고 하신 말씀 아직도 귓전에 뚜렷하다

그렇다면 -송담스님께서- 말씀하신 그 때에 개고기에 마음을 붙인다 하면
분명 숭산스님을 즉 한국스님의 마음(법)을 대칭 했을 것이라 말 그대로
순교자라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은 개척자 의식과 문화가 다른 세계인들에게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오롯이 숭산스님께서 깨달아 가시던바 법희열이
충만해 지셨을테고 그것을 종족이 다른이들에게 전법 고취시키기란
어렵고 어려운일 형용할수 없는 장애속에 한알 한알 밀알을 주어가시는
숭산스님의 정신적인 사표를 이 어리석은 중생심에도 이러하신 것을 알진데

-송담스님 정정진자이시며 정견자이시니
바른 인욕자로써 이미 다아시고 다 보셨음을ㅡ
뉘라서 -송담스님의 이 도리를 입에 담을건가
뉘라서 -송담스님의 이 진공을 알아 차렸으랴
애닯퍼라 한중생이 청정하면 일체중생이 청정한 도리를 밝히시지만
손에 쥐어 주어도 알길없는 미혹함은 지옥에 빠져도 알지 못한다

生死於是 = 생사가 이것이고
是無生死 = 이것은 생사가 없다 여기서 이것은 무엇인가,,,?
몸뚱이를 보는자는 알수 없고 볼수 없으니 들을수도 없고
진여를 보는이는 벌써 다알고 다보고 다들어서 유통되었다,!

-송담스님께서 숭산스님 제자들을 보시고 이제 우리는 개고기가
싫습니다 양고기를 주십시요 하라고 일러주시었다-
이러하신 것은 만법의 가르침은 그 시작이 스승으로 인 하였듯이
-숭산스님께서 처음 불법을 전하실적에는 불법을 알지 못하는 지위의
초심 외국제자들에게 스님의 체득한바 방편법(개고기)을 가르치시었고
이미 외국에서나 한국에서도 건출한 제자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며 대표적인
역수입적 전법사 현각스님,청안스님께서는 어느나라 스님보다 오히려
활발발 한국불자들에게 법문을 여법하게 여시고 계시며 나름대로의
제자들 역시 소신적 불교사상을 전개해 나아가심을 대견히 여겼을 것이라
이제 제자들은, 비록 처음에는 누구나 시작의 양식이 어머니의
젖줄이지만 크면 취향에 맞는 음식 나라에 맞는 음식을 스스로 알아서
섭취하듯이 스스로의 체득한바 정법(양고기)을 열어가실 것을
제자스님들에게 -송담스님께서는- 인가 하시었을 것이라 나는 믿는다
그것도- 숭산스님을 보내시는 제자들에게 제이 제삼이 아니라 오히려
수십억의 숭산스님이 배출되어 줄 것을 바라시는 가슴깊이 맺힌 염원을
뉘라서 읽었을까 뉘라서 한국불교의 심각성을 읽었을까-

~범부의 육식에는 개고기와 양고기가 분명 필요하지만
출가의 법안에는 오직 하늘에는 불이문 밖에 없다
~둘이 없는 천지에서 룸비니~

어느 문장에는 -송담스님께서 말씀하신 개고기와 양고기를 나름대로
짐작해 놓기를 현양매구(懸羊賣狗) 양고기를 내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저속한 비유를 들었다는 짐작을 하고
어떤 짐작은 개고기는 변형된 선이요 양고기는 정통선이라 짐작하고
어떤 짐작은 개고기는 방편설이고 양고기는 실상이라 짐작하여
송담스님의 그런 말씀을 마치 송담스님 속내를 다알고 다본것 처럼
어림 짐작한 것을 읽은적이 있다 아마 내 감량의 안목에는-송담스님께서는-
추호도 어림 반푼어치라 그러한 비유를 들은 귀마져도 씻어 버리실 분
이시라 감히 내 감량은 그러실거라 짐작한다

어느 문장에 북(북쪽)송담 남(남쪽)진제 라는 글을 읽었다
남 진제스님께서 북 송담스님을 겨냥한 농담이라는 한마듸
남 진제스님-북쪽에 법이 있기는 하나,! 라고
북 송담스님-일언지하 대꾸가 없으시다,!
진흙에 빠진자는 목욕부터 해야 된다는 것을 아시는 정견인이시다

-송담스님은 칩거하시는 분으로 유명하다 하는 글을 읽은적 있다
몸뚱이가 부동하면 칩거이고 몸뚱이가 지방을 순례하면 제접인 것은
어느 누가 정한바 전법인가,? 부동의 선지식이 미몽 중생을 일깨우고
제접 선지식이 썩은 동아줄을 나누어 주어도 그 누가 그 이치 알리오
백마듸 말하는 것보다 침묵의 소리없는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림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을 비유하신 옛조사의 말씀이
개 눈에 개가 보이고 부처 눈에 부처 보이는 이치라 -송담스님-의 칩거가
금생의 수십억의 중생들이 밝은 지견을 닦는데 먹을 양식이요
칩거의 묵언 향기는 온천지를 휘감돌아 인간이 산을 이루고
인간이 바다를 이루었는데 이 칩거가 죽은 칩거인가 산 칩거인가
누가-송담스님전에ㅡ말하리
ㅡ나는 응당히 말하리라 죽은 송장도 일으킨다고ㅡ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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