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참되어야
본래성불비타득 (本來成佛非他得)
본래 성불이 다른 것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심약진시도이친 (心若眞時道易親)
마음이 진실하면 도는 바로 이룰 수가 있다.
본래 성불이 다른 것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진실하면 도는 바로 이룰 수가 있다.
수행의 비결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만 참되면 도는
바로 눈앞에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정말 참되게 수행하면 알음알이가 일어나지 않으며,
구경각(부처님과 조사님과 같은 완전한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는
완전히 바보가 되어 조그마한 소견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참된 말을 해야 합니다.
말을 통해서 자기의 심성(心性)과 인격ㆍ인간성이 표현되므로,
아무리 상황이 험하고 감정이 발동되더라도 심호흡으로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사리에 맞도록, 말의 결과까지 내다보고 생각하면서
감정을 잘 조절해야 자기의 품위도 유지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해지고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불법을 믿고 정진을 해서 자기의 마음이 불보살과 같은
청정한 마음이 되고 불보살의 가피를 입어서 말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애어(愛語)를 하되, 산란한 마음과 희론(戱論, 의미가 없는 말)은
버리고,부부간에도 양존(兩尊) (부부간에 서로 높임말을 씀)을 하면,
여간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말이 거칠어지지 않으니,
오늘부터 이미 결혼한 사람도 신혼부부도 서로 높임말을 쓰고,
앞으로 결혼할 자녀들도 경어를 쓰도록 권장한다면, 당장
가정불화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설사 악심(惡心)이 일어나도 입을 병마개처럼 닫고 잘 단속한다면
불협화음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유교(儒敎)에서 군자가 항상 유의해야 할 덕목에서도
색사온(色思溫) (얼굴 모습은 항상 온화하고 공손하게 가지고)
언사충(言思忠) (말은 충성스럽고 미덥게 하고)
분사난(憤思難) (화가 날 때에는 어려움을 당할 것을 미리생각)
사사경(事思敬) (공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고)이라 하였습니다.
고운 말을 쓰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하고,
특히 아기를 가진 며느리에게는 절대로 나쁜 말을 하면 안 되며,
뱃속에 있는 태아가 나쁜 말을 알아듣기 때문에 크게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평소에 수행이 되어 있으면
어지간한 일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항상 성성적적(惺惺寂寂, 고요하면서도 깨어있는 또렷한 마음)
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매사에 임하고, 틈만 나면
더욱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