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부처님
남녀노소 사부대중이 바로 산 부처님의 참모습입니다.
부처님은 한 가지 모습으로만 오시는 것이 아니라,
천백 억의 화신,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언제 어디서나 오시고 계시고,
이미 와 계시는 것입니다.
그 부처님을 친견할 줄 알아야 하고,
그 부처님을 봉축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처님 마음속에 한량없는 중생들이 끊임없이
육도 윤회를 하고 있으며, 그 하나하나 중생의 마음 속에는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끊임없는 묘법을 설하고 계신다는 그 도리,
이 진리가 바로 최 상승의 법이며, 우리가 정말로 의심 없이
여지없이 그대로 믿고 말과 행동을 할 때에는,
바로 부처님의 설법이요 불사가 되고, 온 우주법계는
극락정토가 되는 것입니다.
내 자신이 부처인데도 부처인 줄 모르고, 모든 사람이 부처인데도
부처인 줄 모르고, 이 세계가 온통 불국정토인데도 정토인 줄 모르고
사는 이유는 우리가 깨닫지 못해서가 아니라, 불불불상견(佛佛不相見),
즉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계시지만 부처님끼리는 서로 보지 못하는
도리가 있기 때문에 못 볼뿐입니다.
사부대중 한 분 한 분, 모두가 다 부처님이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바로 부처님이다.” 이렇게 당돌히 외쳐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참 부처님은 “내가 부처님이다.”라고 하는
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도를 통해서 부처님이 되었다 하더라도, “내가 부처님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참 부처님이 아닙니다.
참 부처님은 내가 부처라는 상이 없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