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부처님한테 착을 두면 부처에 빠지고 열반에 착을 두면 열반에 빠진다고 합니다.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확철대오를 바라게 되는데 이게 다 언 어놀음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자유인의 경계는 어떤 것인지요.
한마음선원 본원으로 갑니다… ^^ 大行) 스스로 실천해 보아야 알고 맛을 보아야 알듯이 댁에서 겪어 보아야 압니 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사람이 애를 낳기는 했는데 제손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단 말입니다. 그래서 어른이 될 때까지 먹여주고 거둬주고 해야하는데 그 렇듯이 성품을 볼 때까지 수행을 해야합니다. 정신이 어른이 되어야 하지요. 그러나 견성했다 해서 다는 아닙니다. 또다시 얼마를 수행해야 할지 모르지 요. 일체를 놓고 들어가 견성했듯이 또 계속 놓고가야 합니다. 그래서 둘 아 닌 도리를 알아야 비로소 성인(成人)이 되는데 둘아닌 도리를 확연히 꿰뚫었 을 때 나툼의 도리를 알게 됩니다. 돼지가 원하면 돼지가 되어주고 뱀이 원하면 뱀이 되어주고, 그래야만 보살 로서 걸림없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쯤은 되어야 광대무변한 법을 가로 세로로 꿴다고 하지요.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어야 자유자재하다 할 수 있 습니다. 자유자재란 무엇으로부터의 자유자재가 아닌 까닭이지요. 하지만요, 내가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보겠다느니 보았느니 듣겠다느니 듣느니 해서는 안됩니다. 책을 보고 통했다해도 물컵 속의 물 한 방울도 스스로 마 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말도 필요없고 이론도 필요없습니다. 오직 수행을 통 해 어른이 되어야 하고 생사조차도 없는 늙은이가 되어야 합니다. 생사에 끄 달리지 않는다가 아니라 생사조차 없다는 경지가 되어야지요. 귀머거리에서 벗어나고 장님에서 벗어나는 공부가 바로 부처님법의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