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부처님 십대제자중 신통제일의 목련존자와 지혜제일의 사리불존자가 신 통력 내기를 했는데 사리불이 이겼습니다. 사리불의 말씀이 ‘내가 이긴게 아니라 부처님이 이기셨다. 나는 내기를 하 는 순간 부처님께 기도를 드려서 부처님의 힘을 빌어 이겼노라’고 했답니다. 그 기도와 저희들의 기복적 기도와는 어떻게 다른지요.
한마음선원 본원으로 갑니다… ^^ 大行) 사리불이 기도를 했다고 말한 것은 그냥 기도가 아닙니다. 부처님을 상 대로 놓고 기도한 것으로 아셨겠지만 그건 기도가 아니라 즉심(卽心)입니다. 부처님 마음과 한마음이라는 가르침이지요. 이름하여 주인공이라 해도 좋습 니다. 그러나 목련은 자유롭게 빼고 끼고, 끼고 빼고 하질 못해서 진 것입니다. 하지만 내기를 했다는 것은 가르침의 방편입니다. 어찌 지혜와 신통이 둘이겠습니까? 바로 즉심의 도리, 즉심으로서의 중용이지 ‘기도’라는 말을 붙여 비교할 바는 아닙니다.